식품업체 국산 농산물 사용 비중 31.2%…22만톤 증가

입력 2015-0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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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제조업체가 사용한 농축수산물 원료 중 국산 원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3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 식품산업 분야별 원료소비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3년 한 해 동안 식품제조업체들의 쌀, 밀, 콩 옥수수, 백설탕 등 114개 품목에 대해 5인 이상 업체 3500개를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농축수산물 원료 사용량은 1508만톤이며 이 중 31.2%인 470만톤이 국산 원료다. 이는 전년(29.7%)보다 1.5%포인트(22만3000톤) 증가한 수치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원료 사용금액 16조4698억원 중 국산은 7조9256억원으로 48.1%를 차지했다. 전년도(42.4%)에 비해 5.7%포인트(5854억원) 늘어난 것이다.

국산 원료 비중이 90% 이상인 품목은 원유, 계란, 배추, 인삼, 홍삼, 김 등 23개 품목이며, 이들의 국산 원료 사용량은 329만톤으로 전체 국산 사용량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산 원재료 사용비중 10% 이하 품목은 원당, 타피오카, 백설탕, 팜유, 대두유 등 34개 품목이며 이들 품목의 수입원료 사용량은 828만톤으로 전체 수입원료 사용물량(1038만톤)의 79.8%를 차지했다.

식품제조에서 감자ㆍ고구마ㆍ마늘ㆍ생강ㆍ쇠고기 등의 국산 사용이 증가했는데 특히 감자는 전년에 비해 전체 사용량이 증가(2만8000톤→4만7000톤)했고 국산 사용량도 증가(2만4000톤→4만3000톤)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식품기업들이 국산 원료 사용을 늘린 것은 농수산물 생산 증대 및 가격 하락,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증대, 프리미엄 식품 수요 확대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산 원료 사용이 크게 늘어난 고구마, 감자, 마늘 품목의 경우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 인식변화와 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가로 가격과 공급물량이 안정된다면 국산 원료를 사용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산 원료를 선호하는 이유로 원산지 민감원료(33.3%), 조달용이(28.3%), 신선 원재료(19.4%), 외국산과 가격차 없는 품목(5.4%) 순으로 꼽았다.

농식품부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식품 원료 사용실태를 바탕으로 품목별로 수입원료의 국산 대체 가능성을 분석해 품목별로 구체적인 국산 원료 사용 확대 방안을 올해 8월까지 강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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