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업, ECB 양적완화 영향 제한적…유가 상승 시 부정적-KB

입력 2015-01-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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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가 국내 운송업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오히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상품가격 상승, 선박금융 활성화이 이뤄질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2013년 이후 이미 유럽으로의 물동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인 유럽 경기 회복이 추가적인 물량 증가로 이어진다 하더라도 운송업체들이 체감하는 물동량 증가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운송업체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요인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ECB는 오는 3월부터 매월 60억 유로의 유동성 공급하는 대규모 양적완화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상품가격 상승이나 선박금융 활성화는 운송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화량 증가로 인한 실물경기의 회복(물동량 증가) 속도보다 유가 상승 속도가 빠를 경우 유가 상승분을 고객에게 전가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선박금융 여건이 활성화되더라도 차입금 축소가 당면 과제인 국내 업체들 보다는 해외업체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양적완화로 인해 유로화약세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운송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사들의 운임은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유로화 환율 변화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작고 항공사의 경우에도 유럽발 매출은 크지 않다.

강 연구원은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할 부분은 컨테이너 운임 등 업황의 동향”이라며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운임이 동반 하락함에 따라 컨테이너 해운업의 마진폭은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운임 하락폭이 소폭에 그치며 해운사들이 영업활동에서의 현금창출로 차입금을 갚아나갈 수 있게 될 경우 해운주 주가의 강세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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