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3분기 영업익 125억...전기대비 '흑전'

입력 2006-11-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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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2331억원 전분기 대비 12.6% 증가...순손실 10억원

현대상선이 유조선 부문의 활황으로 올 3분기에 125억원 영업이익을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은 1조2331억원으로 전분기 매출(1조951억원)에 비해 12.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분기 74억원 적자에서 12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상이익은 38억원으로 올 2분기 실적인 82억원에서 48억원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이는 해운업 호황기였던 지난해 3분기와도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은 2005년도 3분기에 매출은 1조2012억원 ▲영업이익 1214억원 ▲경상이익 467억원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상선은 "전세계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유조선 부문에서 많은 수익을 올려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며 "컨테이너선 부문의 불황에 대비해 그동안 유조선 사업 비중 확대와 석유제품선, LPG선 등 특수선 분야에 진출해 비 컨테이너선 부문의 비중을 높여 균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분기 유조선 운임지수(WS, World Scale, 중동-한국간 초대형 유조선 기준)가 4월 65.00포인트, 5월 78.75포인트, 6월 111.50포인트로 낮은 수준에서 맴돌았던 반면에, 3분기에는 7월 128.75포인트, 8월 131.25포인트, 9월에는 116.50포인트로 상승했다.

현대상선은 이에 대해 "전 세계 해운시장의 불황이 아직 지속되고 있고 고유가로 인한 비용증가로 채산성이 악화됐을 뿐만 아니라 초대형선의 대거 투입으로 컨테이너 수송운임이 하락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은 실적발표와 함께 홈페이지에 '주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2분기 영업손실에서 3분기에 흑자 전환한 것은 이익 규모에 상관없이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며 "불황 속에서도 흑자 경영체제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올 4분기와 내년까지 이런 추세를 계속 이어가도록 임직원들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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