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해킹당하기 쉬운 패스워드는 ‘123456’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패스워드 관리 솔루션업체 스플래시데이터는 20일(현지시간) 2014년 최악의 패스워드 25개’ 목록을 발표했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비밀번호를 포함한 계정 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된 사례 300만 건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123456’이 재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password’는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3∼7위는 각각 ‘12345’, ‘12345678’, ‘qwerty’, ‘234567890’, ‘1234’ 등 자판에서 연속으로 나오는 키를 누르는 조합이었고, ‘1234567’(11위)도 마찬가지였다.
똑같은 숫자를 여러 차례 누르는 경우인 ‘111111’(15위), ‘696969’(22위), ‘123123’(23위) 등도 쉽게 ‘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abc123’(14위)은 자판에서는 연속이 아니지만 알파벳 순서상으로 연속인 글자와 숫자를 누르는 조합의 비밀번호도 쉽게 해킹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뜻이 있는 단어나 단문을 사용한 ‘baseball’(8위), ‘dragon’(9위), ‘football’(10위), ‘monkey’(12위), ‘letmein’(13위) 등의 경우도 해킹 노출 위험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스플래시데이터는 “흔한 패스워드를 사용할수록 해커가 당신의 이메일이나 은행계정에서 정보를 빼내기가 쉬워진다”며 “이 같은 패스워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