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아기레 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아시안컵 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15일 일본 도쿄 JFA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컵 기간에는 아기레 감독 문제는 언급하지 않겠다. 대회가 끝나면 감독의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아기레 감독은 2010-2011시즌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 지휘봉을 잡을 당시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 상대 레반테 선수들에게 져달라며 96만5000유로(약 12억1000만원)를 건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이니 회장은 지난달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기레 감독이 기소되면 해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포츠닛폰은 이와 관련해 "아시안컵 성적에 관계없이 아기레 감독은 사령탑에서 쫓겨나게 됐다"며 아기레 감독이 사실상 해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아시안컵 D조에 속한 일본은 12일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4-0 완승했다. 16일 오후 이라크와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