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어디까지…“홍성ㆍ화성ㆍ충주, 추가 발생 위험 높아”

입력 2015-01-14 16:54 수정 2015-01-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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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공주, 경기 화성, 충북 충주 등이 앞으로 구제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지목됐다. 이들 지역은 구제역 발생농장 가축 출하에 이용된 차량이 방문했거나 바이러스 오염 우려가 있는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많이 방문한 지역이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은 도축장을 매개로 한 가축운반차량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백신접종으로 2010년과 같이 전국으로 구제역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지만 항체 형성기간, 발생개체 중심의 살처분 방식 등을 고려할 때 추가발생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홍성, 화성, 공주, 충주 등은 향후 발생 가능성이 높아 특별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며 해당 지역의 축산농가들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발생농장 출하차량의 방문빈도가 많은 지역은 안성(6.1%), 홍성(4.0%), 이천(3.8%), 청주(3.5%), 용인(3.0%), 공주(2.7%), 여주(2.5%), 상주(2.2%), 예산(2.1%), 세종(2.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안성·이천·청주·용인·세종 등에서는 이미 구제역이 발생했다.

또 도축장 출입 축산차량의 방문빈도가 높은 지역은 청주(22.2%), 천안(8.8%), 충주(6.5%), 진천(6.1%), 음성(5.0%), 이천(4.6%), 용인(4.4%), 익산(3.8%), 괴산(3.3%), 안성(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청주·천안·진천·음성·이천·용인·괴산·안성 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상태다.

농식품부는 “홍성ㆍ충주 등 발생 위험도가 높은 시군에는 백신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지도·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역학관련 시설·농가 3734곳에 대해 매일 예찰·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농가의 백신 소요량이 제때 지원될 수 있도록 각 업체별 백신 생산과 비축현황을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조기 수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160만마리분을 조기 수입해 당초 공급예정물량(340만마리분) 보다 많은 500만 마리분을 공급하기로 했다. 2월 이후에도 3월 수입예정물량을 미리 수입해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제역은 지난해 12월3일 이후 현재까지 전국 13개 시·군에서 발생한 모두 50건(돼지49건, 소1건)이 발생했으며, 4만4313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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