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희생양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소니ㆍ김정은도 풍자

입력 2015-01-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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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겸 만화가 스테판 샤르보니에, 괴한 총에 사망

('샤를리엡도' 풍자 만화)

무장괴한의 테러로 10명의 직원을 잃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풍자전문 주간지다. 샤를리 엡도는 1970년에 창간했다. 프랑스의 지적전통인 비판 정신에 도발적인 태도로 각종 성역에 도전하며 그동안 많은 협박에 시달렸다.

지난 2006년에는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 만평을 전제했다가 이슬람권의 비난을 받았고 2011년에는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그림을 실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아랍의 봄’ 기념 특별호의 표지에 무함마드의 모습과 함께 ‘웃다가 죽지 않으면 태형 100대에 처하겠다’는 내용의 말풍선으로 구성된 만평을 담았다. 이로 인해 이슬람교들의 분노를 사며 그해 11월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사무실에 발생하기도 했다.

이슬람교에서는 무함마드의 모습을 그리는 행위가 엄격하게 금지돼 있고 이슬람교 신자들은 무함마드의 모습을 보는 것을 모욕적으로 여기고 있다.

2012년에 이 주간지는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며 무함마드 누드를 묘사한 만평을 게재했다가 이슬람 단체로부터 명예훼손으로 제소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트위터를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최고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풍자하기도 했다.

주간지의 편집장이자 만화가인 스테판 샤르보니에(47)는 이슬람에 비판적인 보도로 살해 협박에 시달리며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었으나 이날 무장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한편 샤를리 엡도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국방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를 둘러싼 해킹논란과 관련해‘퍼니 김정은(Funny Kim Jong un)’이라는 트위터 만평에서 소니와 김정은 위원장을 모두 조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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