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무릎꿇리고 '갑질 사건' 벌인 백화점 모녀 실체 알고보니...

입력 2015-01-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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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차 아르바이트생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일명 '백화점 모녀'의 실체가 드러났다.

당초 목격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경기도 부천의 현대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행패를 부린 '백화점 모녀'는 "한 번 올 때마다 700만원 이상씩 쇼핑하는데 다른 손님과 똑같이 대접하는 게 말이 되냐"며 자신을 "현대백화점 조카다"라고 과시했다.

그러나 5일 현대백화점 측은 "모녀 중 어머니는 중동에 살고 딸은 부산에 산다"며 "이들은 VIP 고객도 아니고 현대백화점 관계자의 조카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모녀'는 사건 당일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수제커튼 구입 등 총 700∼800만원의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일 포털사이트 미디어다음의 아고라에 '어느 VIP 모녀의 횡포'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부천 현대백화점 주차 요원 아르바이트생의 누나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한 모녀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내려가는 지점에서 알바생인 동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다"며 백화점 모녀의 갑질에 분통을 터트렸다.

백화점 모녀 갑질 상황을 목격했다는 네티즌의 글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20대 초중반 정도 여성이 한 알바생에게 입에 담기도 힘든 폭언을 퍼부으며 윗사람 불러오라 난리더군요"라며 "관리자로 보이는 사람 뺨도 후려치던데 알바생은 잘렸겠지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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