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와 문정희의 나이를 초월한 우정이 화제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송윤아는 드라마 '마마'의 한승희 역으로 최우수연기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송윤아는 "문정희 씨가 없었더라면 한승희가 그렇게까지 잘 보이지 않았을 거다. 문정희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문정희 씨가 이 상을 받았어야 했는데"라고 수상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송윤아는 1973년생으로 올해 나이 42살이다. 반면 문정희는 1976년생으로 올해 나이 39세다. 나이 차로 보면 송윤아가 3살 언니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윤아는 과거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문정희와의 우정을 언급한 바 있다.
송윤아는 10월 종영한 MBC 드라마 '마마' 종영 간담회에서 "문정희와 베커상(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싶다"며 "이 나이에 이렇게 좋은 친구이자 동생을 알게 된 게 행운인 것 같다"고 문정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송윤아는 지난달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문정희에게 손편지를 통해 "네가 이런 문자를 보내줬었어.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미사를 드리는 것' 이라고. 하루하루가 힘들고 버거운 순간들 투성이었던 나에게 감사와 겸손, 용기를 일깨워 준 귀한 메시지였어"라며 "동생이면서도 언니 같은 정희야.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