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대표 출마선언 “피할 수 없는 운명…이기는 당 만들겠다”

입력 2014-12-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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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9일 2·8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던질 것을 결심했다. 저 문재인이 나서서 당의 변화와 단결을 이뤄내겠다”며 “더 이상 패배하지 않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을 살려내는 데 끝내 실패한다면 정치인 문재인의 시대적 역할은 거기가 끝이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대표가 되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우선은 제가 당의 변화와 혁신에 전념하고, 총선을 앞두고 공천제도를 투명하게 만들려면 제가 개인적인 이해관계에서 벗어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이끄는 일도 저 자신은 출마하지 않고 전체 선거를 이끄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 공약으로는 “가장 강력한 당대표가 돼 정부 여당에게도, 당 혁신에서도 대담하고 당당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계파논란을 완전히 없애 김대중 대통령, 김근태 의장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만 남기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계파 척결을 위해 공천혁명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문 의원은 “당대표 또는 계파의 공천은 결코 없다. 공천제도를 선거전에 미리 투명하게 만들겠다”며 “대표의 손에서 공천권을 내려놓고 공천제도와 룰이 공천하도록 만들어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정한 공천혁명을 당원 동지들과 함께 이루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에서 당 후보로 나섰던 그는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고, 그런 만큼 책임도 특별하다”며 “제가 보답 못했던 사랑을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으로 보답하고 싶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여기서 저의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다.

한편 정동영 상임고문 등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신당 창당설에 대해선 “우리 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 때문에 나오는 얘기들이라 참으로 송구스럽다”면서도 “지금은 우리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함께 힘을 모을 때다. 야당이 다시 나뉜다면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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