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가 올해 2.0명으로, OECD 가입국 평균인 1.3명보다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647명이다.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음주운전 사망자는 491명,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0명이다. 이어 13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 수는 53명, 65세 이상 노인 사망자 수는 1767명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0년 1402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급증하기 시작해 1991년에 1만3429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교통사고 감소대책이 추진되면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04년 6563명으로 사상 최대치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최대치 대비 절반으로 감소하기까지 걸렸던 기간인 반감기가 우리나라는 13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 중 핀란드(8년) 다음으로 짧았다. 영국이 51년, 이탈리아 33년, 뉴질랜드는 29년이 걸렸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28명(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현재 추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8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