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불필요한 수수료 없애자” … 비자ㆍ마스타카드 영업 위축

입력 2014-12-17 13:10 수정 2014-12-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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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용카드시장에서 국제브랜드카드 양대 산맥인 비자(VISA)와 마스타(MASTER)카드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자와 마스타카드는 한국시장에서 ‘국부유출’ 논란에 휩싸이면서 영업 기반이 위축되고 있다. 국내 카드사들이 국제브랜드 카드사에 지난해 지급한 로열티가 총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드사들이 국제카드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삼성카드는 최근 숫자카드 두 번째 버전인 ‘V2’와 같은 특정 상품에 대해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마스타카드에 지급했던 로열티를 환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마스타카드 로고가 있는 카드를 국내에서만 사용하더라도 사용금액의 0.04% 정도를 수수료로 지불해 왔지만 비용 절감을 통해 연회비를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다.

신한카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와 제휴를 맺고 국내 카드 이용분에 대한 수수료를 없앤 국내외 겸용카드‘에스앤(S&)’카드를 지난 7월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앞서 지난 2010년 1월 일본 JCB사와 제휴해 국내 연회비로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유어스(URS)’ 카드를 출시해 올 상반기까지 1000만장 넘게 발급했다. 또 일본 NTT데이터와의 협정을 통해 국내 전용카드를 일본 현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JCB인터내셔널과 손잡고 국내 사용분에 대해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 ‘K-World(케이월드)’ 브랜드를 선보였다. KB국민카드는 또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과 제휴를 맺고 케이월드에 은련 브랜드를 추가했다.

BC카드도 지난 2011년 국내 카드 사용분은 물론 해외 카드 사용분에 대해서도 수수료가 없는 ‘글로벌카드’를 출시했고 삼성ㆍ롯데카드 등도 국내 사용액에 대한 분담금이 없는 중국의 은련카드와 제휴를 통해 국제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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