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대한항공 사무장, 검찰 조사 직후 하는 말이 '충격'

입력 2014-1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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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대한항공 사무장

▲방송 캡쳐

'땅콩 회항' 사건으로 비행기에서 쫓겨났던 대한항공기 사무장이 당시 상황과 자신의 심경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12일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 "조현아 당시 부사장으로부터 폭언은 물론 폭행까지 당했다“며 ”회사 측으로부터 거짓 진술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땅콩을 제공하려 했던 여승무원을 질책하고 있어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내가 사무장으로서 용서를 구했는데, 조 전 부사장이 심한 욕설을 하면서 서비스 지침서 케이스의 모서리로 나의 손등을 수차례 찔러 상처까지 났다"고 증언했다.

이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라 또 다시 적잖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사무장은 "폴더 같이 생긴 '갤리 인포'라는 우리가 사용하는 정보지가 있다. 그걸로 계속해서 날 때리기도 했고 그 다음에 여승무원에게는 던져서 맞는 사태가 있었다"며 "나와 여승무원을 무릎을 꿇린 상태에서 모욕을 줬고 삿대질을 계속하며 기장실 입구까지 밀어붙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다. 박 사무장은 다른 비행기를 타고 국내로 돌아온 뒤에는 회사 측에서 검찰이나 국토교통부의 조사를 받게 되면 거짓 진술을 하라고 강요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직원 5~6명이 거의 매일 집에 찾아와 '사무장인 자신이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해 조 부사장이 화를 냈지만, 욕을 한 적은 없고, 자신이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린 것'이라고 진술하도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한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12일 국토교통부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며 박 사무장의 주장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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