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먹었나 팔았나" 토막시신 미스터리

입력 2014-12-12 09:44 수정 2014-12-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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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오원춘(사진=뉴시스)

경기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50대 중반의 중국 동포로 인혈과 살점 등 증거물들에 대해 일체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세상을 경악케 한 오원춘 사건의 악몽을 연상케 한다.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후 11시 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에서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하순께 월세방 가계약을 한 박씨가 보름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한 주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 방 내부를 감식해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인혈 반응과 토막시신을 담을 때 사용한 비닐봉투를 발견했다. 피해여성은 박씨와 동거해 온 김모(40대 후반·중국동포 추정)씨로 추정된다.

같은날 경찰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수원천 매세교 주변 나무들 사이에서 검은색 비닐봉지 4개에 담긴 살점과 장기도 발견했다. 먼저 발견된 토막시신에서는 가슴과 등 부위가 훼손됐다. 여성의 상징인 가슴을 도려내고 피부를 잘라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팔달산 토막시신 살점 추가 발견...용의자, 이름 바꿔가며 도주 '주도면밀'], ['비닐 안에 살점이'...팔달산 '토막 시신' 추정 비닐봉지 4개 추가 발견 '신원 밝혀지나']

지난 2012년 2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해 358점으로 분리하고 14개의 봉지에 나눠 담은 오원춘 사건과 다르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오원춘 사건에 대해선 인용유통 및 장기밀매설이 나돌았지만 오원춘의 진술 번복으로 인해 범행 동기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은 채 수사는 마무리됐다. 지난해 1월 오원춘에게는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한국은 1997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17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다. 살인범 오원춘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3심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당시 국내에서는 극악무도한 살인범에게 관대한 판결이라며 반발이 거셌다.

수원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소식에 시민들은 "수원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저게 인간이냐 짐슴이지" "수원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짐승한테 묵비권이 어디 있어" "수원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끔찍하다" "수원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여자들 무서워서 혼자 못 다닐듯" "오원춘처럼 유야무야 되는거 아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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