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누수현상과 관련 외부기관에 안전점검을 의뢰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롯데그룹은 11일 정부 합동점검결과 발표에 따른 입장 보도자료를 통해 “객관적인 제3의 전문기관에 의뢰해 아쿠아리움 정밀안전점검을 조속한 시일 내에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또 점검 결과에 따른 보수ㆍ보강 등의 필요한 조치들을 완벽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 3일 지하 2층 수중터널이 있는 구간 벽에서 7cm의 균열이 발생하면서 물이 새기 시작해 몰래 보수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날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안전점검단 11명은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그룹 측은 미흡한 후속 대책으로 논란이 인것과 관련 “긴급 재난 발생 시 사용될 피난로의 표시와 위기관리 매뉴얼, 재해경감 계획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철저히 보완하겠다”며 계획을 전했다.
또 롯데그룹은 안전문제가 제기된 지하 변전소 관련해 추가로 상시폐쇄형 차수문을 설치할 것이라고 알렸다. 회사 측은 “지하 변전소에 기존 방수대책에 추가로 상시폐쇄형 차수문을 계획대로 설치 완료해 외부적 돌발 요인에 의한 변전소 침수에 대한 우려 또한 원천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누수 현장 바로 아래층인 지하 3층부터 5층에는 한국전력공사가 임차해 사용 중인 석촌변전소가 있다. 이에 누수 현상이 지속될 시 지하변전소와의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끝으로 롯데그룹은 “이번 일을 계기로 롯데월드몰 안전 관리에 더욱 신중을 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시설물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