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6 플러스 바로 손에 넣고 싶다면 64·128기가 포기해야...왜?

입력 2014-12-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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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6 플러스 16기가·64기가·128기가

▲아이폰6플러스. 블룸버그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16기가바이트(GB) 모델의 재고가 쌓이고 있다. 64·128기가 모델의 수요가 폭증하는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8일 한 매체는 통신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창고에 쌓인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16기가 모델이 10만대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3~4만대로 가장 많으며 LG유플러스가 3만대, KT가 1만대 가량의 재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6 16기가 모델은 통신사 입장에서는 불법 보조금을 써서라도 처분해야 할 악성 재고"라며 "과거 아이폰5S 시절에도 16기가 모델은 결국 '0원' 폰으로 팔고도 아직 재고가 남아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6 16기가 모델을 처분하기 위해 이통사들이 '제2의 아이폰6 대란'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아이폰6 대란'과 관련해 강력한 징계를 내린 탓에 이통사나 대리점이 또 한 번 불법 보조금을 살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아이폰6 64기가 모델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6 64기가 모델을 구매하려면 예약 후 3주에서 1달가량을 기다려야 한다. 소비자들은 아이폰6를 빨리 손에 넣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16기가 모델을 구매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는 인기가 많은 아이폰6·6 플러스 64기가·128기가 모델을 주면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저사양 모델인 아이폰6 16기가 모델을 함께 가져가게 하는 애플의 '미니멈 게런티(일정 수준의 의무 구매)' 방침이 꼽히고 있다. 이를 두고 애플이 국내 시장을 '호갱' 취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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