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 리스트란
버킷 리스트란 단어가 화제를 모으며 로또복권 1등 당첨자의 버킷 리스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8월 로또정보업체 로또리치는 604회 1등과 3등에 동시 당첨된 50대 직장인 주모씨가 작성한 '로또 1등 당첨자의 버킷 리스트'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버킷 리스트란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으로 '죽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속어인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에서 유래된 말이다.
게시된 글에서 주씨는 "나에게는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면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가 있었다"며 "그중 가장 첫 번째는 제주도 여행"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간 경제적으로 어려워 여행은 꿈도 못 꿨었고 여름휴가도 없이 일만 했었다"며 "로또를 하면서 고생한 아내와 단둘이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꿈을 꾸곤 했다.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먼 해외여행 보다는 가까운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내와 최고급 호텔에 머물면서 저녁에는 호텔 바에서 술도 한 잔 기울이고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며 "생애 최고의 여름휴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같은 사연에 네티즌은 "로또 1등 당첨자의 버킷 리스트란 의외로 소박하네", "버킷 리스트란 역시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좋지", "버킷 리스트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 제맛"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