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유럽에서 한국보다 담뱃값 저렴한 나라는?

입력 2014-11-2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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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사진=독일담배협회 홈페이지 캡처)

여야가 28일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담뱃값은 현재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현재 담배값 2500원을 기준으로 세금은 담배소비세 641원, 비장교육세 321원, 국민건강증진 354원, 폐기물부담금 7원, 부가가치세 227원 등 총 1550원이다. 담배값 중 세금 비율은 무려 62%다. 하지만 4500원으로 인상되면 세금 규모와 비율 역시 모두 크게 상승한다. 일단 담배 소비세가 1007원으로, 지방교육세 443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 841원, 개별소비세 594원, 페기물부담금 24원, 부가가치세 409원 등으로 변경된다. 담배 한 갑에 세금이 총 3318원인 셈이다. 전체 담뱃값에서 73.7%가 세금이 되는 셈이기도 하다.

물론 4500원으로 담뱃값이 인상돼도 여전히 대부분 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국내 담뱃값은 저렴한 편이다. 유럽에서 가장 담뱃값이 비싼 국가는 영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더 비싼 국가도 있다. 말보로 20개짜리 한 갑을 기준으로 할 때 유럽에서 담뱃값이 가장 비싼 나라는 노르웨이다. 노르웨이는 한 갑에 13.31유로(이하 2013년 7월 기준)다. 약 1만8500원인 셈이다.

그 뒤를 영국이 잇고 있다. 영국에서는 9.83유로(약 1만3600원)다. 아일랜드는 9.30유로(약 1만2800원)으로 세 번째로 높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국내에서 새롭게 책정되는 4500원(약 3.26유로)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인상되는 국내 담뱃값보다 가격이 저렴한 국가들도 적지 않다.

벨라루스, 세르비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은 3.26유로보다 낮은 가격에 담배가 판매되고 있다. 특히 현재 가격인 2500원(1.81유로)보다 낮은 가격인 나라들도 없지 않다. 담배 한 갑의 가격이 가장 낮은 국가는 벨라루스다. 벨라루스에서는 0.25유로(약 345원)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에서는 1.17유로(약 1613원)로 벨라루스에 이어 두 번째로 낮고 세 번째로 낮은 국가는 세르비아로 1.51유로(약 2082원)이다.

한편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는 것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대해 시민들은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유럽이라고 다 비싼 것은 아니네"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세금 비중이 너무 커졌다"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금연이 목적이 아니라 세수 증대가 목적인 듯 함"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노르웨이 정말 장난 아니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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