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24일(현지시간)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경제지표 호조로 유로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3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2% 상승한 1.244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47.12엔으로 0.77%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0.38% 오른 118.24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종합한 ICE달러인덱스는 0.27% 오른 88.14를 나타냈다.
Ifo경제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독일의 11월 기업환경지수는 104.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103.2에서 오른 것은 물론 시장 전망인 103.0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에 지수는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금융통화정책위원회 멤버인 옌스 바이트만이 전면적 양적완화에 부정적 시각을 내비친 것도 유로화 강세를 이끌었다.
바이트만 총재는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국채로 확대하는 것은 법적 장애에 부딪힐 것”이라며 “또 이런 방법이 만병통치약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베노아 께헤 ECB 금융통화위원도 “ECB가 어떤 정책을 펼칠지는 앞으로의 지표에 달렸다”며 “중앙은행이 서둘러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