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싹쓸이 스테이시 루이스 천하

입력 2014-11-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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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 루이스가 올 시즌 LPGA투어 3관왕에 올랐다. (AP뉴시스)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와 스테이시 루이스(29ㆍ미국)의 진검승부는 결국 루이스 천하로 끝을 맺었다.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ㆍ21억9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루이스는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9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어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루이스는 이어진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았고, 남은 홀을 전부 파로 막으며 스코어를 지켰다.

반면 박인비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6번홀(파3)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긴 침묵은 17번홀(파5)에서 깨졌다. 17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한 타 줄이는 데 그친 박인비는 3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이어진 4번홀(파4)에서 곧바로 한 타를 만회했고, 8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선전했지만 상위권 도약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루이스는 박인비와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상금순위,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최저타상) 부문에서 전부 1위에 올라 지난 1993년 벳시 킹(59) 이후 21년 만에 3개 타이틀을 석권한 첫 미국 선수가 됐다.

루이스는 5월 열린 노스 텍사스 슛아웃과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한 달 만에 2승을 챙기는 저력을 보였다. 6월에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3승을 완성했다.

박인비의 반격은 6월부터 시작됐다. 6월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장식했고,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신고했다. 또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세 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경기를 마친 루이스는 “최선을 다한 한해였다. 이제 긴장감을 풀 수 있어 좋다”며 “베어트로피와 올해의 선수는 명예의 전당 포인트에 들어가기 때문에 반드시 받고 싶었다. 사실 100만 달러(CME 포인트) 상금도 탐났다. 다소 아쉽긴 하지만 베어트로피와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돼 만족한다”고 전했다.

우승은 17세 천재소녀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돌아갔다.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카를로타 시간다(24·스페인), 훌리에타 그라나다(28·파라과이)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우승상금 50만 달러(5억5650만원)와 올해 처음 도입된 CME 글로브 포인트 1위 보너스 100만 달러(10억9540만원)를 한꺼번에 챙기며 150만 달러 잭팟을 터트렸다. 리디아 고는 “돈을 생각하고 경기하지 않았는데 기분이 좋다”며 담담한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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