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선수’ 출신 서건창 MVP…“지난 시간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입력 2014-11-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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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신고선수 출신’ 서건창(25, 넥센)이 2014 프로야구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서건창은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서건창은 한국야구기자회 투표에서 77표를 획득, 팀 동료 박병호(13표)와 강정호(7표)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서건창은 극적인 야구 인생을 걸었다. 고교 졸업 후 프로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2008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했지만 방출됐다. 그리고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1년 입단테스트를 거쳐 다시 신고선수로 넥센에 들어갔다. 2012 시즌 개막 직전 김민성의 부상으로 주전 기회를 잡았고 그해 신인상, 2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작년에는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올 시즌 타격폼을 손보며 안타(201), 타율(0.370), 득점(135)부문 1위에 올랐다.

서건창은 “2년 전 신인상 탈 때 많이 떨어서 이번엔 담당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떨린다.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코칭스태프와 염경엽 감독님, 팬들께 감사드린다. 또 저를 든든하게 후원하는 가족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기대감과 두려움을 함께 갖고 시작했는데 깨달음을 통해 실패를 반복하지 않은 것 같다. 내년에도 제 자신을 속이지 않고 준비하겠다. ‘백척간두진일보’라는 말처럼 한 걸음 더 나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최우수신인상은 박민우(21, NC)가 차지했다. 투표에서 99표 중 71표를 얻어 박해민(삼성), 조상우(넥센)을 제치고 생애 단 한번 기회가 주어지는 상을 차지했다. 박민우는 올시즌 타율 0.298, 출루율 0.392, 50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첫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박민우는 “많이 부족한데 믿고 써준 김경문 감독, 잦은 실수에도 항상 격려해주신 손시헌 선배에게 감사드린다. 좋은 감독, 코치, 동료와 함께해 행복했다. 내년에는 팬들이 더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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