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냉각에도 가전산업 성장세 지속…그 비결은?

입력 2014-11-17 17: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월 매출 전년비 10.9% 증가…스마트 가전 등 산업 구조 질 끌어올린 것이 성공원인

▲중국 칭다오하이얼그룹의 주거생활 스마트홈 시스템 '유홈(U-Home)'이 탑재된 스마트 패널. (사진=중국 칭다오하이얼 홈페이지)

17일(현지시간) 중국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2014년 1~9월 가전제품 산업 현황’에 따르면 올해 3개 분기 가전산업 매출이 1조300억 위안(약 184조404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0.9% 성장했다. 전체 순이익은 602억 2000만 위안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시장과 거시적인 경제요인의 영향을 받는 내구재인 가전제품이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둔화가 지속되고 중국 당국이 보조금 정책을 점차 폐지하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중상정보망은 2014년 중국 가전제품산업의 발전 추세를 분석한 바 있다. 중상정보망은 2014년 중국 가전제품산업에 영향을 주는 핵심으로‘구조적 요인’ 과 ‘주기적 요인’을 꼽았다.

경쟁시대에 들어서면서 가전제품의 소비가 품질, 브랜드, A/S 등을 추구하는 단계로 변화해 수요구조도 따라 변경될 것이라고 구조적인 관점에서 분석했다. 또 주기적 요인으로는 신규 분양 주택의 실내장식, 개선과 교체, 첫 구매, 수출 등 4개 수요로 가전제품 수요가 분류된다며 부동산 판매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기적 요인은 좋지 않지만 구조적인 발전이 가전산업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투자자들의 소비 심리도 얼어붙어 지난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해 시장전망보다 둔화했고 10월 산업생산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7% 올라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 4분기 경제 전망도 어둡게 내다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가전기업들은 산업 구조 변경을 시도하며 발전의 질을 한 단계씩 상승시켜 높은 수익을 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칭다오하이얼은 중국 기업 최초로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해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20.8% 증가했고 올해 3개 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18~23%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보기술(IT) 관련 매체인 CHINA Byte가 전했다. 중국 민주증권연구소는 “칭다오하이얼의 안정적인 성장 비결은 산업트랜드를 분석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개발ㆍ생산하는 방식으로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며 ‘스마트 가전 전략’을 내세운 것에 있다”고 분석했다.

칭다오하이얼은 주거생활 스마트홈 시스템 ‘유홈(U-Home)’을 출시했다. 유홈은 인터넷, 라디오ㆍTV 방송망 등을 통합한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유무선을 결합해 모든 가전제품 간 정보전달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에 지난 1분기 중국 스마트 에어컨시장에서 하이얼은 35.7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01,000
    • +1.06%
    • 이더리움
    • 3,667,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496,500
    • +2.69%
    • 리플
    • 831
    • +2.21%
    • 솔라나
    • 217,300
    • +1.54%
    • 에이다
    • 488
    • +0%
    • 이오스
    • 689
    • +3.61%
    • 트론
    • 181
    • +0.56%
    • 스텔라루멘
    • 143
    • +2.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850
    • +3.93%
    • 체인링크
    • 14,860
    • +1.57%
    • 샌드박스
    • 385
    • +4.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