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전 청와대 정책실장
<< 직설적으로 물어보자. 우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얼마나 잘 알고 있나? 국제사회로부터 존경을 받는 훌륭한 외교관이란 사실은 안다. 유엔 사무총장직을 잘 수행하고 있는 유능한 인물이라는 것도 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물어보자. 우리 경제와 산업구조에 대한, 또 우리의 정치사회적 구조와 현안에 대한 그의 생각을 잘 알고 있나? 또 이와 관련된 그의 정책역량이나 혁신의지에 대해서는? >>
한숙기 한스코칭 대표
<< 동창을 만나면 묻지 말아야 할 3대 에티켓이 있다고 한다. 요즘 무슨 일 하느냐, 애들 학교는 어떻게 되었느냐, 아내는 잘 지내느냐 하고 안부를 묻는 것은 눈치없이 분위기를 망치는 고위험군 주제라고 한다. 중년 이전까지는 기본 학력, 직장의 틀, 사회적 인적 인프라 등으로 동창끼리는 삶의 모습이 웬만하게 예측 가능했다. 그러나 중년 이후에는 삶의 스펙트럼에서 개인차가 커진다. 건강, 관계, 가족, 심리상태 등의 측면에서 중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중년의 삶은 아프리카와 북극의 거리만큼이나 온도 차이가 크다. >>
◇ [김윤경의 통섭]사어(死語)될 기로 서 있는 `내 집 마련`의 꿈
기획취재팀장
<< 시간이 지나면 세상을 움직이는 질서가 바뀌면서 공허하게 들리는 말이나 개념이 있게 마련이다. "둘만 낳아 잘 살자"는 산아제한 표어가 언제 있었나 싶고, 잡곡을 넣어 먹는 혼식을 국가가 나서서 장려했던 때도 있었다.
`내 집 마련`이란 말도 사어(死語)가 될 지경이다. 투자가 아니라 거주의 안정성을 위한 말이라는 전제 하에서. >>
◇ [CEO 칼럼] SW산업, 산학연으로 글로벌 경쟁력 모색해야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 한국의 IT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길남 KAIST 명예교수는 최근 한 포럼에서 “한국이 IT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산학연’”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국가경제가 어려웠던 시기에 기업, 학계, 연구기관이 모두 힘을 합친 덕분에 한국은 세계를 앞질러 인터넷 강국이 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창조경제를 추진함에 있어서도 산학연은 매우 강조되고 있다. >>
김미영 기자 bomnal@
<< 지금은 올해 나랏돈을 잘 썼는지, 내년엔 어디다 쓸지 논의하고 결정하는 시기다. 올해 356조원, 내년엔 376조원 규모에 달하지만 정작 쓸 데는 많고 쓸 돈은 부족한지라 예산 심사가 진행될수록 정부와 야당 사이의 신경전도 극대화되는 모양새다.
그런데 예산안과 관련,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에 나와 여야 의원들의 정책 질의에 내놓는 답변들을 보면 차갑고 고집 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