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소비자 분쟁 증가...삼성·동부화재 가장 많아

입력 2014-11-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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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8581건 24.38% ↑…삼성·동부 각각 1569건 집계

올해 상반기 손보사들의 분쟁조정 신청 및 소송 제기건수가 지난해 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등 대형사 중심으로 소송이 증가했다.

11일 금융감독원 및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손보사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총 8581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6899건)보다 24.38% 증가했다. 같은기간 분쟁조정 신청 이후 소송제기 건수는 40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95건 보다 105건(35.59%) 늘어났다.

소송제기 건수가 늘어나면서 소송제기 비율 역시 0.4%포인트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손보사별로 살펴보면 분쟁조정신청은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각각 1569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현대해상(1262건), LIG손보(1056건), 메리츠화재(634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17개 손보사 가운데 AIG손보, 에이스보험, BNP파리바카디프손보, 서울보증만이 지난해 보다 분쟁조정신청이 감소했다.

소송제기 건수는 동부화재가 104건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해상(84건), LIG손보(38건), 삼성화재(36건), 메리츠화재(31건) 순이다. 소송제기 비율은 악사손보 8.4%, MG손보 7.4%, 동부화재 6.7%, 롯데손보 5.4% 등으로 조사됐다.

분쟁조정신청이란 가입자가 금융서비스 이용과정에서 '부당한 행위를 당했다'며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하는 제도를 말한다.

보험사들의 분쟁조정신청이 갈수록 늘어나고 대형사들의 경우 많게는 2000건을 웃돌기도 하면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민원을 감축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지시하기도 했다.

특히 손보사의 경우 보험금 산정을 위한 과실비율 등에 대한 분쟁이 많아 생보사에 비해 소송제기 비율이 높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분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손보사들은 자동차 사고 이후 보험금 산정에 대한 소비자와의 의견 차이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분쟁조정신청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경기침체로 인해 실제 발생한 손해를 보상하는 손보업 특성상 보험금 산정 관련 분쟁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A손보사 관계자는 “경제가 안 좋다보니 보험사 면책 예상 건인데도 불구하고 억지성 민원이 증가하는 등 분쟁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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