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 낮을수록 '뚱뚱'…비만도 양극화

입력 2014-11-09 21: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초고도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검진 빅데이터(2002~2013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인구 가운데 초고도비만 환자 비율은 2002년 0.17%에서 지난해 0.49%로 2.9배 높아졌다. 같은 기간 환자수는 8516명에서 5만2205명으로 6.1배 증가했다.

소득 수준별로 살펴보면 소득이 적어 국가로부터 의료비를 전액 지원받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지난 해 초고도비만율은 1.23%로 건강보험료를 많이 내는 상위 5% 집단의 초고도비만율(0.35%)보다 무려 3.5배나 높았다.

의료급여 수급자를 빼고 건강보험 가입자만 따져도 보험료 하위 5% 집단의 초고도비만율(0.75%)이 상위 5% 집단(0.35%)보다 0.4%포인트나 높았다.

거주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 16개 시도중 제주도의 초고도비만율이 0.68%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0.62%) △인천광역시(0.59%) 순이었다.

성별로는 제주도 지역 남성의 초고도비만율이 0.75%로 가장 높았고, 울산광역시 지역 남성이 0.38%로 가장 낮았다. 여성은 강원도가 초고도비만율이 0.66%로 가장 높았고, 대구광역시 여성이 0.33%로 가장 낮았다.

동국대병원 오상우 가정의학과 교수는 "저소득층에서 초고도비만율이 높은 이유중의 하나는 건강식품인 채소·과일보다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반면 운동에 대한 접근성은 떨어지기 때문이다"며 "특히 초고도비만인 경우에는 심리적 위축 및 경제활동 참여에 영향을 미쳐 저소득층이 되는 악순환이 될 수 있으므로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임시현, 개인전 금메달ㆍ남수현 은메달…3관왕 달성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양지인, 권총 25m 금빛 명중… 또 한 명의 스나이퍼 [파리올림픽]
  • 안세영,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방수현 이후 28년 만 [파리올림픽]
  • 뉴 레인지로버 벨라, 우아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시승기]
  • 휘발유 가격 6주 만에 내렸다…"당분간 하락세"
  • 설탕세ㆍ정크푸드 아동판매 금지…세계는 ‘아동 비만’과 전쟁 중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21,000
    • -4%
    • 이더리움
    • 4,100,000
    • -3.57%
    • 비트코인 캐시
    • 507,500
    • -8.81%
    • 리플
    • 775
    • -2.27%
    • 솔라나
    • 199,400
    • -7.77%
    • 에이다
    • 495
    • -3.88%
    • 이오스
    • 687
    • -4.45%
    • 트론
    • 178
    • +1.71%
    • 스텔라루멘
    • 130
    • -2.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400
    • -5.19%
    • 체인링크
    • 16,210
    • -3.22%
    • 샌드박스
    • 378
    • -4.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