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 웃고ㆍJB·DGB 울고… 지방금융지주 3분기 실적 희비교차

입력 2014-11-06 17:47 수정 2014-11-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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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금융이 3분기 활짝 웃었다. 반면 JB금융과 DGB금융은 실적이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JB금융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성장통을, DGB금융은 일시적 대손충당금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펀더멘털 좋은 BS금융 실적 전망 쾌청 = BS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1178억26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20억원, 2분기 1015억원 등을 기록해 3분기 연속 1000억원을 넘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3173억원으로 지방금융지주사 중 가장 높은 이익을 시현했다.

전문가들은 BS금융 실적 향상에 대해 높은 순이자이익(NIM)과 견고한 펀더멘털을 꼽았다. 우리투자증권 최진석 애널리스트는 "이자이익이 6분기 연속 올랐고, 펀더멘털도 좋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수익성과 건전성 면에서도 1~3분기 좋은 성과를 나타났다.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각각 0.88%, 11.29%였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은 14.72%,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비율 및 연체비율은 각각 1.32%와 0.82%를 기록해 주요 경영지표 대부분 양호하게 나타났다.

◇ DGB금융, 대손충당금 증가 실적 하락 = DGB금융은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032억원과 7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 9.2% 줄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7771억원으로 전년보다 5.7%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114억원으로 2.5% 감소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CFA는 "순이자이익(NIM)의 큰 폭 하락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가 둔화됐다" 며 "일회성 대손상각비 부담 등 요인들을 비이자이익으로 메우기는 데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52%로 2분기 2.61%보다 9bp(0.01%) 하락했다. 충당금은 주요 일회성 약 144억원(부산 사하지구 택지개발사업 75억원, 경기도 광주 PEF 33억원, 모뉴엘 36억원) 등이다.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0%로 지난해 3분기(1.24%)보다 소폭 악화 흐름을 보였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74%, 10.33%를 기록했다.

◇ JB금융 실적 저조… 4분기 1500억원 수익 예약 = JB금융지주는 지방금융 3곳 중 실적(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JB금융은 3분기 결산결과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5.3% 감소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29.6% 줄어든 260억원을 시현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당기순익은 508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이었다.

전문가들은 광주은행 인수 이후 성장통이라고 분석을 내놨다.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판관비 증가와 추석성과급 등의 지급도 영향을 줬다"며 "JB금융은 규모 크지 않았기 때문에 경비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광주은행과 통합이 끝나면 자연스레 실적 회복을 전망했다. 특히 광주은행 염가 매수차익 1500억원 부분이 반영되면 4분기 실적은 15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JB전북은행의 BIS자본비율(지난 6월말 기준)이 11.91%로 국내 은행 중 두 번째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JB전북은행의 ROA는 0.44%, ROE는 7.73%로 집계됐다. 고정여신이하(부실채권)비율은 1.24%로 지방금융 3사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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