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중견 건설사, 공통점은 ‘안정성’

입력 2014-11-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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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들도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시공능력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중견 건설사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이들 회사들의 공통점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거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를 최소하는 등 안정성을 최우선하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2010년 시공능력평가 84위로 100대 건설사에 첫 진입한 뒤 올해 54위를 기록한 대보건설은 지식산업센터, 호텔, 아파트 등 민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회사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급보증이 아닌 책임준공 방식으로 공사비의 대부분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사전에 조달함으로써 손실을 최소하고 리스크를 줄였다.

올 6월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분양한 지식산업센터 하우스디비즈(hausD.biz)는 PF로 공사비 70%를 조달했고 8월에 착공한 천안 신라스테이 호텔도 마스터리스(Master Lease)와 선매각방식으로 공사비를 100% 조달했다. 4월 완공한 가양동 자동차매매단지도 공사비의 80%를 PF로, 나머지는 임대자 등 수요자를 사전에 확보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대보그룹 관계자는 “대보건설은 100대 건설사중 신용등급 순위 30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다”며 “향후 안정성을 최우선하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산, 제주 등 대도시에서 호텔 수주를 추진하고 서울에서 아파트 분양에도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3년 부채비율 16.02%를 기록한 호반건설의 시공능력순위도 2010년 62위에서 올해 15위로 대폭 상승했다.

특히 잇따른 분양 성공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최근 자체신용으로 금융권에서 PF 대출을 이끌어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분양 중인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견본 주택 오픈 당시 3일간 1만5000명이 몰릴 정도 성공적으로 인기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순위 100위 안에 첫 진입하고 올해 40위를 차지한 동일은 안정성을 공개적으로 내세운 사례다. 최근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분양하면서 ‘상위 40개 건설 중에서 부채비율이 두 번째로 낮다’는 사실을 광고 카피로 전면에 부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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