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9~10월 미성년자 폭력동아리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인 결과 48개를 적발해 872명을 검거하고 이 중 16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동아리는 동네조폭 등과 연계돼 지역 주민에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 8월 전주시내 원룸촌에 모여든 가출 청소년과 성인, 유흥업소 종사자 등 100여명으로 조직된 대규모 폭력동아리를 적발했다.
적발된 동아리는 성인이 주축이 돼 미성년자에게 폭행 및 갈취를 가했다. 이 동아리에서 일명 '삼촌'이라 불리는 한모씨(43)는 같은 동아리원이던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한씨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9월 충북 제천에서 적발된 폭력동아리는 지역 중·고등학생과 같은 보육원 출신 여학생 등 40명으로 구성돼 동네 성인들과 연계하고 편의점 절도 및 학생 폭행 등을 저질렀다.
경찰은 올해 초부터 8월까지 상시단속을 통해 35개 폭력서클을 적발하고 616명을 검거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0개월 동안 전국의 83개 폭력서클이 해체되고 144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