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스마트폰 전략 바꿨다…중저가로 ‘정면 승부’

입력 2014-11-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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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中 스마트폰 출하량 ‘중저가 제품’ 중심 13% 성장

▲삼성전자가 11월 중국 시장에 출시하는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3'.(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중국 소비자 요구에 부합한 중저가 제품을 통해 최대 스마트폰 소비처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 왕좌 자리를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이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9월 전월(301만대) 대비 13%(약 40만대) 늘어난 340만대의 출햐량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 3월 570만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8월에는 절반 수준인 300만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중저가 제품 중심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그 사이 중국 업체 화웨이와 샤오미, ZTE는 삼성전자를 넘어서는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록하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화웨이와 샤오미는 300만대 후반에 머물던 스마트폰 출하량이 각각 516만대, 503만대까지 확대됐고 ZTE도 165만대에 그쳤던 출하량이 305만대로 증가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중저가 제품을 통해 중국 시장 탈환을 위한 반격을 시작했다. 중국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 전략을 전환한 것.

9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5’ 등 주요 상위 기종은 ‘갤럭시노트4’ 판매를 앞두고 출하량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 반면 중저가 모델은 판매가 증가하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을 견인했다. 업계에서는 9월 중고가 모델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200만대 이상 감소하는 가운데 같은 기간 중저가 모델 판매량은 400만대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중저가 제품을 통해 중국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달부터 풀 메탈 디자인과 실용적 기능을 겸비한 30만~50만원대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5’와 ‘갤럭시 A3’가 중국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달 31일에는 중국 베이징에 ‘삼성 갤럭시 라이프 스토어’ 1호점을 개점하며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다양한 삼성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 삼성 제품에 대한 젊은 세대의 선호도와 충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지웅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전월 대비 13% 성장이 인상적”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 성장(20%)이 지속됐지만 8월 성장폭(전월 대비 29%)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된 만큼, 삼성전자의 하반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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