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FOMC 초점은 인플레와 고용"

입력 2014-10-3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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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블룸버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최대 관심사는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전일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날 마무리하고, 오후 2시 성명문을 공개할 예정이다.

월가는 연준이 150억 달러 남은 3차 양적완화(QE)를 종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저금리를 ‘상당 기간(considerable time)’ 이어간다는 정책 기조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미국 경제의 움직임에 주목할 것이며, 특히 인플레이션이 통화정책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너선 라이트 존스홉킨스대학 교수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낮은 상태가 이어지는 것에 우려를 표시할 것”이라면서 지난 7월 FOMC 성명에서 빠졌던 저인플레에 대한 언급이 다시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미국의 물가는 연준의 목표에서 멀어지고 있다. 지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대비 1.5% 오르는데 그쳤다. 8월 수치는 5월에 비하면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연준은 물가 목표를 연 2%로 잡고 있다. 미국의 물가는 28개월 연속 연준의 목표를 밑돌고 있다.

이같은 저인플레 현상은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경제 전반에는 부담이라는 평가다.

윌리엄 C.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해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은 총재,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 등 연준의 주요 정책당국자들은 낮은 물가가 연준의 금리인상에 리스크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연준이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가 월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이날 FOMC 성명에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가 삽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부터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 수준인 0~0.25%로 유지하고 있다. FOMC 위원들은 연준이 내년 중순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내년 말에는 1.37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QE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는 지난 16일 인플레이션 기대가 하락할 수 있다면서 연준이 QE 종료를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시장 역시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주요 변수다. 이코노미스트들의 64%는 이날 FOMC 성명에 노동자원이 현저하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봤다.

지난달 실업률이 5.9%로 떨어지면서 지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안정적인 일자리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직 포기자와 임시직을 포함한 U-6 실업률은 여전히 11%를 넘고 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평가도 주요 변수다. 연준은 앞서 지난 8일 공개한 9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유럽과 중국의 저성장 불안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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