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B금융그룹 IPT사업 관련 수사 착수… 김재열 전 전무 소환예정

입력 2014-10-29 11: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직 KB금융그룹 관계자들이 이 회사 IPT(통신 인프라 고도화) 사업자로 선정된 KT에 특정업체 장비를 납품받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KB금융그룹이 추진한 IPT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김재열(45) KB금융지주 전 전무가 특정 회사를 납품업체로 선정하도록 KT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검찰은 임영록(59) 전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해서도 김 전 전무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고 묵인하거나 가담한 사실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지난달 15일 임 전 회장과 김 전 전무, 문윤호 KB금융지주 IT기획부장 등 4명을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 사업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주전산기 전환 사업 과정에서는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대신 IPT 사업에서 KB금융지주 고위 간부들의 배임 등 혐의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T측 관련자들로부터 국민은행 간부들이 KT고위층에 자신들이 지정하는 업체가 장비를 납품하도록 무리한 요청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김 전 전무 등을 소환해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납품업체로 선정된 회사의 간부가 임 전 회장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가 임 전 회장에게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565,000
    • +3.73%
    • 이더리움
    • 3,665,000
    • +5.5%
    • 비트코인 캐시
    • 477,000
    • +3.63%
    • 리플
    • 805
    • -6.83%
    • 솔라나
    • 216,600
    • -1.95%
    • 에이다
    • 477
    • +0.85%
    • 이오스
    • 663
    • +0.15%
    • 트론
    • 178
    • +0%
    • 스텔라루멘
    • 139
    • -2.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400
    • -0.43%
    • 체인링크
    • 14,530
    • +2.11%
    • 샌드박스
    • 368
    • +3.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