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분기 성장률 7.2% 전망”…경기둔화 불안 고조

입력 2014-10-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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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7.3% 기록할 것…수출·내수 모두 후퇴 조짐”

▲중국 GDP 성장률 추이 3분기 7.3% 출처 블룸버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정책자문과 정부 싱크탱크 소속 전문가 등이 경기둔화 심화를 예고해 주목된다.

쑹궈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겸 베이징대 교수는 이번 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2%로 전분기의 7.3%에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이 같이 전망하고 내수 성장둔화를 그 이유로 들었다. 또 내년 중국 GDP 성장률은 7.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의 판젠핑 수석 이코노미스트 전망과 비교해 다소 낙관적이다.

판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정부가 예상보다 더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내년 성장률이 7%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중국을 세계 2대 경제국으로 끌어올린 두 개의 엔진인 수출과 부동산발전의 후퇴가 경기둔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에 분기별 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산업생산을 핵심 지표로 중국 경제성장 추이를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쑹 위원도 “이번 분기 수출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 쇠퇴를 상세하기에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판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최소 6개월간 경제성장세가 뚜렷하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전체 성장률도 7.3%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는 7.5%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도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을 7.3%로 내다봤다. 지난해 성장률은 7.7%였다.

특히 중국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시장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중국 70개 대도시 중 1곳을 제외한 69곳 신규 주택가격이 지난달에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는 국가통계국이 해당 통계를 시작한 지난 2011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도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궈타이쥔안증권의 도널드 유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가격이 올해 남은 기간에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만일 4분기에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재고가 감소하지 않는다면 내년 1분기에 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0년 이후 주택 구매를 제한했던 46개 도시 중 5곳을 제외한 모든 지방정부가 규제를 완화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 등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인민은행이 자제하고 있어 그 효과는 미미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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