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큰손, 日 부동산에 ‘눈독’…시장 규모 7년 이래 ‘최고’

입력 2014-10-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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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등 기존 주요 도시에서 주변 지역으로 눈 돌려

일본 부동산 시장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특히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기존 주요 도시가 아닌 주변 지역이 주목 받으면서 투자 흐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가 일본 도쿄역 인근 마루노우치에 위치한 퍼시픽센추리플레이스 빌딩의 24층을 17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일본 미즈호신탁은행에서 운영하는 도시연구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일본 부동산 시장 투자 규모는 3조 5000억 엔(330억 달러)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3% 늘어난 것이다.

WSJ는 해외 투자자들이 엔화 약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신성장 전략으로 빗장이 해제된 상업용, 주거용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가운데 중국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

도시연구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일본 중심지인 도쿄나 제2의 도시 오사카, 제3의 도시 나고야에서 벗어나 외곽 지역으로 손을 뻗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도쿄, 오사카, 나고야를 제외한 지역에서 집계된 부동산 거래 규모는 4320억 엔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더 늘어났다.

반면 일본 부동산 중개업체인 CBRE 그룹에 따르면 도쿄의 오테마치 거리 내에 있는 빌딩의 기대수익률은 지난 7월에 6년 이래 최저치인 4.1%로 떨어졌다. .

글로벌 부동산투자 전문 운용사인 라살투자관리의 인수책임자인 오쿠무라 쿠니히코는 “처음에 시골의 한 쇼핑센터 팜플릿을 받았을 때는 관심을 두지 않으려고 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나고야에서 북서쪽으로 20마일가량 떨어진 지역에 자라, H&M과 같은 매력적인 쇼핑 거리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라살은 결국 130만 평 규모의 쇼핑몰을 사들였다. 이 부동산의 가격은 210억 엔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WSJ는 중국 푸싱그룹도 도쿄 시나가와 남쪽에 위치한 25층 빌딩을 10억 엔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매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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