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협상 난항…EU 겨울 ‘가스대란’ 오나

입력 2014-10-22 08: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러시아 “IMF 등 1등급 금융기관 5일 내 지급보증 해야”…EU, 가스 공급의 30% 러에 의존

가스 공급과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간의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올겨울 유럽국가가 ‘가스 대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가스 공급 재개에 관한 요구 조건 수준을 끌어올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가스 대금 지불 능력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유럽투자은행 등 1등급으로 분류되는 은행들이 5일 내로 지급보증을 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알렉산더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더욱 빈틈없이 일을 진행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협상 타결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것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는 유럽연합(EU) 전체 가스 공급의 30%를 차지한다. 그 가운데 절반이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가스관을 통해 유럽에 공급된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지난 6월 가스 대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대(對) 우크라이나 가스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최근 고위 당국자들이 최근 가격 및 부채상환과 관련한 일정 등에 대한 새 협상안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러시아가 지급보증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오는 29일 브뤼셀에서 추가 회동에 나선다. 만약 이 회동에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올겨울 유럽의 에너지 공급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11,000
    • -0.17%
    • 이더리움
    • 3,265,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435,400
    • -0.39%
    • 리플
    • 717
    • +0.28%
    • 솔라나
    • 193,100
    • +0.42%
    • 에이다
    • 472
    • -0.63%
    • 이오스
    • 637
    • -0.93%
    • 트론
    • 207
    • -1.9%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00
    • -0.16%
    • 체인링크
    • 15,230
    • +1.53%
    • 샌드박스
    • 34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