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지연·김다희·이민정
배우 이병헌이 이지연·김다희 협박 사건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들 앞에 서서 아내 이민정을 언급했다.
20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짧은 인터뷰를 한 이병헌은 "정말 개인적으로 받아야 할 질책을 넘어서 가족과 아내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보며 말할 수 없이 안타까웠다"고 아내 이민정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이병헌은 이지연·김다희 협박 사건이 터진 직후에도 손편지를 통해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 이민정과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평생을 노력하겠습니다"며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제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6일 진행된 이병헌과 이지연·김다희에 대한 첫 공판은 양측의 첨예한 대립으로 끝났다. 이지연 측 변호인은 "이지연씨가 먼저 접근한 게 아니라 이병헌이 먼저 이지현씨의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연락을 했다"며 "스킨십 이상의 성관계를 요구한 것도 이병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지연씨가 사는 곳에 동거인이 있다고 하니까 이병헌이 먼저 사는 집 가격을 물어보고 공인중개사를 통해 비슷한 가격대의 집을 알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병헌 측은 "김다희씨와 이지연씨의 주장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이는 판사도 인정한 부분인데 마치 두 사람의 말이 진실인 양 보도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병헌은 이민정에게 진심으로 사과해도 부족할 듯", "이지연·김다희 두 번째 공판에 이병헌은 안 가는 건가?", "이병헌·이지연·김다희 중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누굴까?", "이민정은 무슨 죄", "이민정씨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