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 7%로 하향 조정할 듯

입력 2014-10-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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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리스크 줄이고 경제 불균형 바로잡으려는 목적”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7%로 낮출 전망이라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사진=블룸버그

세계 2위 경제 중국이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로 설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부 당국이 부채 리스크를 줄이고 경제 불균형을 바로잡으려고 경제성장률 목표 설정을 올해보다 낮춰잡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22명의 애널리스트 중 13명이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로 설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7.5%에서 0.5%포인트 낮은 것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을 주저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경제성장보다 정책 개선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표현과 함께 부양책 의지가 없음을 시사했으며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도 신중한 통화정책을 고수하겠다면서 부양책 관련 발언을 피했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중국 경제를 짓누르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2%에 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퍼지고 있다. 전망이 맞는다면 중국은 지난 분기에 5년래 최저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중국 경제성장률 추이 2분기 7.5% 출처 블룸버그

야오 웨이 소시에테제네랄(SG)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잡으면서 구조 개혁과 부채 축소의 여지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당국자들의 최근 발언은 노동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한 경제성장 목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이들의 발언은 또한 고위 지도부층에서 (구조개혁을 위해서는) 성장 둔화를 겪어야 한다는 새로운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경제성장률 범위를 7~7.5% 사이에서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국 정부가 7% 밑으로는 전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5월 중국이 경제성장 속도에 있어서 저성장에 기반한 ‘뉴노멀’에 적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중국이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에서 7%사이에서 설정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 비롯한 부채 증가 등 경제 전반에 취약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IMF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7.4%, 내년에는 7.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2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16명이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지표에 대한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성장률 목표치는 효율적으로 질적 성장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16명중 9명은 성장전망에 대한 범위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 반면, 나머지 7명의 전문가는 대부분 국가처럼 목표치 대신 성장 전망치나 추정치를 내놓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표 발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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