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만 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HMM블레싱호)에 세계 최초로 스크러버를 설치했으며 지난 4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도 스크러버 장착은 기본 옵션이다. 내년에 인수하는 1만6000TEU급 8척에도 스크러버가 설치된다.
HMM 관계자는 "현재는 저유가 기조 등으로 스크러버 설치에 대한 수요가 낮아질 수 있지만...
"23년간 바다 위에서 생활했지요."
지난 11일 망망대해를 항해 중인 현대상선의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블레싱호'에서 이투데이 기자와 만난 김종대 선장의 화려한 이력이다. 이 정도면 '집보다 선상이 더 편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한 후, 현대상선과 연을 맺고 20년 이상 항해생활을 해 온 베테랑급 선장인 그에게 배는 '24시간...
길이만 무려 330m에 달하는 현대상선의 ‘HMM블레싱호’가 서서히 중국 닝보항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옆으로는 움직일 수 없는 거대 선박을 터그 보트(예인선) 2척이 양끝에서 끌며 방향을 틀어준다. 조그만 보트에 비행기에 사용될 수 있는 규모의 엔진이 가동되고 있다는 비밀이 숨어 있었다.
선박은 움직이는데, 정박을 위해 묶어둔 밧줄 하나가 풀리지...
현대상선의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블레싱호'가 중국 닝보항에 도착한 시간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밤 11시30분이었다. 당초 계획보다 10시간 가량 지연됐지만, 컨테이너선의 입출항 일정이 24시간 전후로 늦어지는 경우는 허다하다.
블레싱호는 도착하자마자 분주해졌다. 부산에서 기다리고 있는 화주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일정이 늦어진 만큼 컨테이너...
"스크러버가 도대체 어디에 있어요?"
10일 늦은 밤, HMM블레싱호에 승선하자마자 궁금했던 점은 전 세계 대형 선박 중 최초로 설치한 '스크러버' 위치와 모양이었다.
스크러버는 엔진이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내 황산화물(SOx)을 물로 씻어내며 비중을 줄여주는 장치다.
지상 7층을 다 둘러봐도 보이지 않았던 스크러버는 지하(언더데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