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지난 1959년 다이너마이트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화약이 모태다. 이후 주요 회사들의 인수를 통해 몸집을 불린 한화그룹은 2000년대 들어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조·건설과 금융, 서비스·레저 등 이른바 ‘한화 트라이서클’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주요 사업부문 외에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 사업을 선택했다.
한진그룹은 1945년 창업 이래 68동안 오로지 운송업에만 매진했다. 1968년 대한항공을 인수하면서 재계 10위권으로 진입했다. 이에 한진그룹의 기업가치는 대한항공과 함께한다. 10년 새 103% 성장했으나 기업가치 순위는 지난해 말 9위에서 10위로 내려갔다.
이와 함께 한진그룹은 2002년 창업자 조중훈 회장이 별세하면서 아들 4형제에 의해 계열분리
허씨와 구씨의 ‘아름다운 이별’이 단행된 지 올해로 8년을 맞는다. 1947년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가 설립한 락키화학공업사(현 LG화학)에 고 허만정씨가 자금을 대면서 시작한 두 집안의 동업관계는 지난 2005년 GS그룹이 LG그룹에서 계열분리 하며 57년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GS그룹은 2005년 LG그룹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을 3대축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의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산업의 산증인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3차 경제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당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미포만의 모래밭 사진과 5만분의 1 지도 한 장, 영국에서 빌린 유조선으로 조선사업을 시작한 일화는 유명하다. 맨손으로 조선업을 일군 현대중공업은 1985년 선박수주와 건조량에서 조선 부문 세계 제1위 업체로 선정
포스코그룹의 기업가치가 지난 2010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포스코의 기업가치는 2009년 53조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30조원대로 43% 가량 뚝 떨어졌다.
또 포스코그룹의 매출액 구성비에 대우인터내셔널이 2위로 진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무역부분 사업체로 지난 2010년 포스코그룹이 인수했다. 이에
롯데그룹의 기업가치가 10년새 3.7배 상승했다.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한 가운데 특히 석유화학(유화) 부문이 유통과 함께 그룹의 양대 축으로 성장했다.
◇기업가치 1조 이상 계열사 9개사=28일 이투데이가 나이스신용평가정보 자료를 토대로 롯데그룹의 최근 10년간 기업가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기업가치는 52조2063억원으로
LG그룹은 57년의 동업관계를 청산하고 한국기업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경영분리를 이끈 그룹이다. 하지만 속내는 남들의 시선과 평가만큼 화려하지 않았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이 떨어져 나가기에 오히려 필사의 각오를 다져야만 했다.
그럼에도 LG그룹의 기업가치는 10년 사이 3배 이상 불어났다. 1997년 외환위기와 LS·GS분리를 겪으며 재계 최초로 지주사
SK그룹이 올해 중장기적 목표로 그룹가치 300조원 달성을 외쳤다. 그렇다면 SK그룹의 현재 가치는 얼마일까? 지난해 말 기준 88조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SK그룹의 매출액 구성비 변화가 눈길을 끈다. SK에너지, SK하이닉스가 상위 매출사로 올라서면서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SK그룹은 석유화학, 이통통신 사업에서 반도체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지난 10년간 기업가치가 459%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그룹의 기업가치 규모는 147억원에 달해 10대 그룹 기업가치 중 17%를 차지했다.
그룹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자동차, 철강, 건설, 물류, 금융 등 미래 핵심산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다만 그룹 전체 매출 중 10% 이상을 책임지는
국내 부동의 1위 그룹인 삼성그룹의 기업가치 성장세가 눈부시다. 지난 10년간 249% 성장한 기업가치 규모는 383조원에 달해 10대그룹 기업가치 중 43%를 차지했다. 또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계열사는 22개사로 10대그룹 중 최다였다.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IT·보험·건설·유통·중공업 등 짜임새를 갖췄다. 다만 그룹의 전체 매출 중 10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가는 국내 10대그룹의 기업가치가 10년 동안 265% 성장해 88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82조원은 대한민국의 전 국토 중 24%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 10대그룹 기업가치의 절반 이상은 삼성과 현대기아차그룹이 차지했다.
14일 이투데이가 나이스신용평가정보 자료를 토대로 10년간 10대그룹의 기업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