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유럽은 가뭄과 갖가지 기상 악화로 올리브 흉년을 겪고 있다. 올리브에서 시작해 식용 올리브유 가격도 덩달아 크게 올랐다. 가디언은 “스페인에서만 올리브유 가격이 4년 사이 3배 가까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자연재해가 아닌, 경기 위축으로 급락 중인 원ㆍ부자재도 있다. 철광석이 대표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 철광석 가격이 약...
과거 고구려에서 흉년 및 춘궁기에 양곡을 대여하는 진대법(賑貸法)이 있었고 이는 고려의 의창, 조선의 환곡으로 이어졌다.
과거 가난한 자를 돌보는 수단은 주로 세금이었다. 그러던 중 위험에 대비해 다수가 돈을 내고, 이 돈으로 위험에 처한 소수를 돕는 보험의 원리를 처음 도입한 나라가 독일이다. 독일은 19세기 후반 질병, 노령, 산업재해 등 급증하던...
지난해 흉년이었던 배 역시도 15㎏이 10만3000원으로 지난해 5만 원대에서 가격이 100% 올랐다.
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도 덩달아 오르고 서민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사과가 지목되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부의 전폭적인 할인지원에 소매가격은 조금씩 안정되는 상황이다. 사과 10개 소매가격은 12일 기준 3만97원으로 지난해 2만3063원에서 약...
왕이 되자 약속을 저버린 혜공은 나라에 큰 흉년이 들자 이웃에 식량을 요청했다. 진(秦)나라는 괘씸하지만, 천재는 도와야 한다는 대부 백리해(百里奚)의 권유로 식량을 주었다. 이번에는 진(秦)나라가 흉년이 들어 진(晉)나라 혜공에 도움을 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때 경정(慶鄭)이란 대부가 ‘베풂에 등 돌린다면 외롭게 될 것이고 남의 재앙을 다행으로 여기면 어질지...
다음해와 그다음해 급격히 불어난 해충으로 흉년이 들었다. 삼년 만에 다시 이웃나라로부터 20만 마리의 참새를 사들여 들판에 풀어놓았으나 원래 있던 참새의 수를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며칠 전 신문에서 우리나라 참새의 수가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기후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들판에 뿌리는 농약 때문이라고 한다. 참새는 일 년에 세 번...
후한(後漢) 말 관리 진식(陳寔)이 현령으로 있을 때 흉년이 들었다. 대청에서 글을 읽으며 시름을 달래고 있는데, 웬 사나이가 살금살금 들어오더니 대들보 위에 올라가 납작 엎드려 숨었다. 진식은 아들과 손자들을 대청으로 불러 “무릇 사람은 스스로 바른길로 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악인도 본성이 악해서 그런 게 아니라 나쁘게 들인 습관이 악행을...
“새벽 2시 눈떠 오후 5시까지 일…주말에도 쉬는 날 없다”초과노동에도 월급 192만원 고정...일부 노동자는 임금 밀려어민들 “그물에 김이 없어, 김 양식업 흉년…빚 내서 월급 줘”“초과 노동, 임금체불 당사자 직접 입증해야돼 인정 어려워”
“서걱서걱.”
뒤엉킨 그물을 잘라내느라 가위를 든 페페(가명·31) 씨의 손이 분주하다. 물먹은 김이 덕지덕지 붙은...
특히 1888년 무자년 대흉년은 개국 후 처음이라 기록될 만큼 심했다. 기근에 힘겨운 삼남지방에 사람과 만물이 우주 생명을 모시고 있음을 설파하던 해월 최시형은 ‘밥 한 그릇의 이치를 알면 온 우주의 이치를 안다(食一碗 萬事知)’는 법설을 내린다. 나의 생명을 살리는 한 그릇의 밥이 농부와 밥 짓는 이들의 손길만이 아니라, 해달별과 물 바람, 개구리 지렁이 미생물 등...
추(鄒)나라 목공(穆公)이 노(魯)와 전투 중에 백성들이 보여 준 비협조적인 태도를 불평하자 맹자가 “흉년이나 재난이 든 해에 늙은이와 어린이는 굶어 죽고 젊은 장정들은 사방으로 살길을 찾아 떠날 때 임금의 창고에는 곡식과 재물이 가득해도 보고만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한 말이다. “증자(曾子)께서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네게서 나간 것은 네게로...
북위(北魏) 때, 광주자사(光州刺史)로 부임한 스물아홉 양일은 흉년이 계속돼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자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창고를 헐어 식량을 나누어 주었다. 민폐 척결을 위해 군대나 공무원들이 지방에 갈 때는 식량을 가지고 가게 했다. 그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려 하면 그들은 “양사군(楊使君)께서는 천리안(千里眼)을 가지고 계신데 어떻게 속일 수가 있습니까?...
이미 2020년은 유례 없는 흉년이었고, 지난해 재배면적도 늘어나면서 쌀 생산량이 늘어날 것은 예견된 일이다. 하지만 쌀 격리는 지난해 수확기가 넘어 해가 바뀐 이달에서야 이뤄졌다.
정부가 물가 관리에 힘을 쏟는 것은 당연하고, 중요한 사안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정작 소극적인 대처와 소통이 지금 농민들과 사이에 더 큰 장벽을 만든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특히 흉년이 들면 재산을 풀어 구휼에 신경 쓰고 일제 강점기엔 독립운동에 자금을 대기도 했다.
이처럼 단순히 부의 대물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 재산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부의 대물림에 부정이나 위법은 없었는지가 문제일 뿐이다. 이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부의 조력자들이 관여해 콩고물을 받아먹은 것에 20·30세대가 분노하는 것이다.
손해보험 업종의 NBCI는 73점으로 전년에 비해 1점 하락했다.
작년 실적 흉년으로 고객 경험 개선보다는 영업 중심의 고객 응대에 집중해 부정적 경험이 쌓인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보험 수요 감소가 브랜드에 대한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전년과 동일한 76점으로 17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오후 5시 방영하는 영화 '궁합'은 극심한 흉년이 지속되던 조선시대에 송화옹주(심은경 분)의 혼사만이 가뭄을 해소할 것이라 믿는 왕(김상경 분)이 부마 간택을 실시하고,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 분)이 그들의 궁합풀이를 맡게 된다. 그러나, 송화옹주가 부마 후보들의 사주단자를 훔쳐 후보들을 염탐하고 이를 쫓는 서도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리고 ‘경중 9부(輕重九府)’를 설치하여 풍년과 흉년에 따라 백성들이 필요한 식량과 물품을 조정하였다. 또 주화를 만들고 어업과 염업을 발전시켰으며 다른 나라와의 무역을 장려하여, 이로부터 제나라 경제는 크게 번영하였다. 그는 호족들이 함부로 백성들의 토지를 빼앗는 것을 엄금하였다.
그의 재산은 왕실 재산과 견주었지만, 사람들은 그를 비난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1959년에 역사적인 대흉년을 맞이하였다. 굶어 죽은 사람이 공식 발표로 1000만 명(실제론 4000만 명으로 추정)이 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중국 정부는 뒤늦게 잘못을 깨닫고 소련 정부에 요청하여 연해주의 참새 20만 마리를 긴급 공수하면서 참새 소탕작전도 종결됐다. 자연 생태계의 복잡 미묘한 특성을 알지 못하고 뜨거운 사명감만으로 일을 추진하면...
그 뒤 면화가 큰 흉년이 들었다. 그러자 면화를 손에 넣지 못하게 된 상인들이 면화를 찾느라 야단법석이 되었다. 이때 백규는 사들였던 면화를 모두 팔아 다시 큰돈을 벌었다.
이러한 백규의 경영 원칙은 일종의 상업경영의 지혜였으며, 그것은 맹목적으로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였다.
박리다매로 백성의 삶을 도와
백규가 살던 당시에 곡물은...
다만 맑고 구름이 없다면 흉년이 들고 열병이 많을 거란 예측을 했다.
춘분에 먹는 음식으로는 볶은 콩이 있다. 우리 선조들은 춘분에 콩을 볶아 먹어야 곡식을 축내는 쥐와 새가 사라진다고 믿었다. 더불어 봄나물이 많이 나는 시기인 만큼 냉이와 달래도 상에 올랐다. 냉이와 달래는 각각 춘곤증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효능을 보이기도 한다.
서양에서 역시 춘분을...
특히 농사는 날씨로 인해 풍년과 흉년이 좌우될 정도로 기후에 민감한 분야였다.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면 농업 중심의 경제를 이룬 조선이 당시 기상기술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빗물을 재는 방법인 ‘측우기(測雨器)’의 발명이다.
우택(雨澤)은 ‘비의 은혜와 덕택’이라는 뜻이다. 아마도 비가 내려 반갑고 고마운...
중산층 도시 소시민의 삶을 다룬 소설로는 ‘지렁이 울음소리’,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포말의 집’, ‘닮은 방들’, ‘휘청거리는 오후’, ‘도시의 흉년’ 등을 들 수 있다. 주로 초기 작품에서는 중산층 생활양식의 변화와 속물성, 허위의식 등을 비판하고 풍자하는 데 주력하였다.
특히 ‘휘청거리는 오후’(1977)에서는 초희, 우희, 말희 세 딸의 결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