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의 계절'은 2018년 장편소설 '처절한 계획'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신세연 작가의 작품으로 상처받은 인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는 치유 소설이다.
이 소설에 대해 이수현 작가는 "짙고 푸른 그녀의 문장은 흘러가는 일상 속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글이 주는 울림을 통해 독자 역시 삶을 반추하고, 오롯한 자신이 되어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양분이 되는 원천이 주면에 넘쳐나고, 온갖 거주지와 끼니 걱정으로부터 해방된 존재에게만 허락된 것이 있으니, ‘부동’이다.”(프랑시스 퐁주, ‘사물의 편’ 137쪽) ‘부동’은 식물에게 구속이 아니라 해방의 다른 이름이다. 나는 무엇에 홀린 듯 ‘사물의 편’에 나오는 한 구절 “나무를 방법 삼아서는 나무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를 되새김질한다. 그 문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