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매년 4000장가량의 대통령 명의 임명장을 써온 필경사 김이중 사무관이 퇴직했다.
22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김 사무관은 최근 개인 사유로 퇴직했다. 인사처는 이달 17일 새 필경사(직급 전문경력관 가군)를 모집하는 경력경쟁채용시험 공고를 냈다.
김 사무관은 2008년 5월부터 15년간 필경사로 근무하며 매년 4000여 장의 임명장을 써왔다. 정부는 대통령을...
◇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 지음/ 김정숙 엮음/ 왓북 펴냄/ 3000원
책은 미국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월가의 한 법률 사무소를 배경으로 철저히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필경사 바틀비의 삶을 통해 자본주의가 낳은 비인간적 사회 구조를 예리하게 묘사하고 있다.
계급 없는 평등 사회라는 이상과 달리 현실 세계는 폐쇄적인 계급 사회일 뿐이다. 화자는 고용인들에게 자비를...
그 많던 가마꾼, 유모, 전화교환수, 속기사, 필경사, 버스안내양, 넝마주이, 사형집행인, 묘지기, 종지기, 굴뚝청소부, 머리카락수집상… 등등의 직업군이 사라졌지요. 요즘은 기억조차 못 하는 얼음절단사, 개미번데기수집상, 커피냄새탐지원, 촛불관리인, 말장수, 모래장수… 등등도 오래전엔 인기가 있는 직업군이라고 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날은 우리가 아직 살아보지...
일관되게 인류의 지식혁명에 이바지해왔다는 보이지 않는 역사에 긍지를 느끼게 된다"고 했다.
"이 위대한 기술은 역사를 바꿔놓을 것이다. 저 무심한 필경사들의 손에서 얼마나 많은 문서들의 정신이 사라지고, 얼마나 많은 저자들의 혼이 사라졌을까. 그대의 금속활자는 시저의 갈리아 정복보다, 알렉산더의 동방 정복보다 위대하다." ㅡ'직지' 2권 중에서
중세 필경사(筆耕士)들에게는 깃털펜과 잉크통, 잘못 쓴 글씨를 양피지에서 긁어 낼 면도칼이 필수였다. 서명 역시 마음만 먹으면 위조가 가능했다. 반면 종이는 잉크가 잘 스며들어 고치는 게 거의 불가능했다.
1959년 아이젠하워, 1963년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은 중요 법안에 여러 개의 만년필로 서명하고 나눠 주는 행사를 했다. 1987년 중거리 핵전력 협정에서...
그리고 필경사(筆耕舍)를 직접 설계하고 지었는데, 여기서 그 유명한 ‘상록수’가 세상에 나오게 된다. ‘상록수’를 영화로 만드는 데 실패하고, 단행본 간행에 힘을 쏟다가 1936년 장티푸스에 걸려 35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그가 타계한 지 80년이 되는 올해, 그의 일상과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필경사에 시비가 세워졌다. 필경사 앞에는 그의 유품과 친필 원고...
장고항은 당진의 포구중 소담스러운 어촌풍경과 함께 바다 향을 맡으며 회 한 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3월 중순이 지나면 장고항에서는 실치회를 맛볼 수 있다. 장고항에서 일출, 일몰로 유명한 왜목마을까지 는 지척거리다. 또 당진여행 때는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솔뫼성지, 필경사, 함상공원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우리는 필경사에 불과 하다"라고 말한 것도 LH본사 이전에 대한 결정 권한이 정치권으로 넘어갔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국책사업 결정과정에서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효율성과 경제성을 감안하면 일괄이전이 옳은 판단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LH 내부에서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