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포미니츠'(연출 박소영, 제작 정동극장·몽타주컬처앤스테이지)의 시작과 끝은 마지막 4분간의 강렬한 피아노 연주로 결정된다. 이 연주가 있기까지 캐릭터들의 전사는 '태풍 전야'를 지켜보는 듯 위태롭다. 그리고 연주가 진행될 땐 배우는 물론 관객까지 소용돌이 중심에 있는 듯한 기분에 빠져든다. 연주가 끝나면 폭풍이 휩쓸고 간 것처럼 잔해, 잔상이...
최근 창작뮤지컬 '포미니츠'에서 나란히 '제니'로 열연했던 두 배우는 매 작품마다 파격적인 변신을 거듭해왔다.
지하세계의 주인인 왕 하데스는 지현준, 양준모, 김우형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지현준은 극과극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넘너들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양준모는 뮤지컬 '영웅', '지킬앤하이드' 등 대작 뮤지컬에서 묵직한 연기를 보여줬다. 부드러운...
피아노가 첫 번째로 그랬고, 캐릭터 성격을 표현하는 것도 어려웠죠."
배우 김환희는 13일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포미니츠' 프레스콜에서 천재적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지만 살인수로 복역 중인 18세 소녀 역을 도전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환희는 "상처가 많은 제니가 크뤼거를 만나면서 바뀌는 것을 보며 그럼에도...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의 독일 영화 '포미니츠(2006)'를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 '포미니츠'도 정동극장 무대 위에 오르게 됐다. 뮤지컬 배우 양준모의 두 번째 기획작이다. 정동극장 대표 레퍼토리인 뮤지컬 '판'도 3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난다.
연극은 공동제작 1편, 자체 제작 1편이다. 극장 측은 모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를 프로젝트그룹 '일다'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