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문학작품 26편 중에는 1910년대 서울 모습을 정밀하게 묘사한 이광수의 '무정', 일제강점기 부민관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 채만식의 '태평천하', 시인 김소월이 지명을 활용해 감정을 토로한 '왕십리' 등이 눈에 띈다.
영화로는 1960년대 초입 한국 사회의 모습을 잘 포착해 우마차, 전차, 자전거, 자동차 등이 혼재한 서울 거리를 배경으로 그린 강대진...
이후 그는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 등 한국사회를 뒤흔든 문제작을 내놓았다. ‘태평천하’는 역설적 풍자 기법이, ‘탁류’는 사회 부조리에 대한 냉소적 시선이 돋보였다. 이후 그는 ‘매일신보’에 ‘금의 정열’(1939)을 연재했는데, 이 작품은 본격 통속 소설이었다.
그는 일제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황희’는 태평천하를 이끈 세종대왕이 통치하던 시기 18년간이나 영의정 자리를 유지했던 명재상으로 알려져 있다. ‘황희정승’는 국정의 2인자, 명판관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인물로 꼽힌다.
어릴 적 읽은 ‘황희정승’이라는 영웅기에서 ‘정승’ 황희는 어떤 문제가 제기되면 묵묵히 듣기만 한다. 그러고는 하는 말이 ‘네말도 맞고 네말도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