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五言)으로 된 대구(對句)를 뽑아 엮은 책 ‘추구(推句)’에도 백수청산이 나온다. 心淸師白水 言重學靑山(심청사백수 언중학청산), 마음의 맑음은 흰 물을 스승으로 삼고, 말의 신중함은 푸른 산을 배움이라는 말이다. 줄여 말하면 마음은 맑은 물처럼 가다듬고 말은 산처럼 신중하게 하라는 뜻이다.
누가 엮었는지 알 수 없는 ‘추구’는 초학자들이 천자문...
장성공공도서관에 다니는 것을 보고 무작정 따라나선 것이 계기가 돼 지금은 초등학력과정인 3~4학년반에서 공부하고 있다.
그는 최근에는 필암서원에 다니면서 사자소학, 추구집, 명심보감까지 배우며 향학열을 붙태우고 있다.
박 할머니는 “못 배운 게 늘 한이었는데, 배우는 것이 늘 즐겁고 재미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면 중학교 과정까지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