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는 내 사랑이지"라며 밝게 웃으면서 따뜻한 국물과 쭈꾸미, 닭똥집과 함께 소탈하게 술잔을 기울이는 고성희의 모습은 걸크러시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고성희는 힘들었던 유학시절의 이야기를 장근석에게 솔직하게 털어놨고, 장근석 또한 그녀에게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했을 당시 힘들었던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도 공감하게 했다.
이날...
대천항 해물 집
쭈꾸미 몇 마리 수족관에 담겨 있다
몇 갈래로 가랑이 진 다리
피기도 전에 짓밟힌 원추리꽃 같다
콸콸 바닷물 몰아넣어도 미동조차 없다
뜰채로 건져 모가지 움켜쥐니, 풀썩
양푼에 주저앉는 혹부리
보글보글 된장국물 속
파 콩나물과 어께 걸고 쭈꾸미가 익는다
이 혹부리도 알고 있을까
골몰하듯 살짝 익어야 부드러워진다는 것
정수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