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 관리사무소 관계자가 오전 11시 17분께 '누군가 봉분을 파놓아 훼손시켰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오전 2시 30분께 한 여성이 선릉에 침입한 흔적을 확인, 해당 여성을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선릉은 조선의 9대 왕인 성종과 그의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가 묻힌 능으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견성사도 능역 밖으로 옮겨져야 했지만, 정현왕후는 견성사를 선릉의 능침사로 삼은 후 계속 유지되도록 하였다. 하지만 관료들이 끊임없이 절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1498년(연산군 3)에 절을 능역 밖으로 옮기도록 하였다. 능역 밖으로 옮기면서 절 이름이 봉은사로 개칭되었다.
신씨의 외동아들인 영순군이 20대 중반에 요절하자, 영순군 부인 최씨도 ‘선유...
세계가 인정한 문화재 선•정릉
성종과 제2계비 정현왕후의 능인 선릉(宣陵)과, 아들 중종의 능 정릉(貞陵)을 합쳐 선•정릉으로 부르는 이곳은 3개의 능이 있다 하여 ‘삼릉공원’이라고도 부른다. 왕과 왕비의 무덤이 같은 능역 안에 있지만 언덕을 달리하는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 구조 덕에 두 능침은 멀찍한 거리를 두고 있고 그 사이에는 숲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