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이면 끝날 줄 알았던 일본의 ‘잃어버린’ 기간이 10년에서 15~20년으로 길어진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업 시장도 일본 대금업 시장과 거의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위축 상태로 지속되면 우리도 일본의 길을 따라갈 수 있다. 대부업권의 요구와 학계의 지적을 그냥 묵묵부답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정부나 정치권은...
소비자 후생 측정의 대체지표로 고용률을 보면 2004년 고용률은 63.6%로 당시 ‘잃어버린 20년’을 겪고 있던 이웃 일본(68.7%)과 비교하여도 상당히 낮은 수준에 있었다. 이러한 고용률은 2023년 69.2%를 기록하여 20년 전과 비교하여 5.6%포인트 증가하였다. 한편, 2023년 일본의 고용률이 79.3%를 기록한 것을 보면 고용 측면에서 일본의 고용성장이 우리보다 월등히...
이어 “일본 증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진행했지만 잃어버린 20년의 악순환 끊고 임금이 오르기 시작한 단계라 전망도 밝다”며 “내부적으로도 경제가 좋은 상황이고 외부적으로 반도체 수요 높아지는 시점에 소재, 부품, 장비 산업 측면에서 일본을 대체할 국가가 없다는 것도 긍정 요인이다. 미·중 반도체 패권경쟁 속에서도 주가가 치솟는 이유”라고...
경총 보고서는 우리 기업생태계의 허실을 한눈에 보여준다.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린 감이 없지 않은 것이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보다 더 고통스러운 미래가 기다릴지도 모른다. 유비무환이라고 했다. 연공서열형 임금제 폐지 등 노동 개혁에 힘을 모아야 한다. 전방위적인 규제 혁파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위반 사범들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작 본인들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않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적어도 수사를 대할 때 마음속으로는 정무적 판단을 하는 듯이 비쳐지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검찰 수사의 공정성이 공격받는 현실은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일부 있다. 국민들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 사법기관 스스로가 바로 설 때다.
또 원 전 장관에게 “지금의 계양에 대한 애정, 그 큰 능력과 진정성으로 ‘잃어버린 계양 20년을 청산하고 새로운 계양의 역사를 이어가겠다’라는 약속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원 전 장관은 “8년 전 처음 맺은 인연이 이천수 선수의 고향까지 이어지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수십 년 동안 ‘계양은 정체되고 당선은 거저 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당이...
‘잃어버린 30년이 끝났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학개미(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도 일제히 일본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순매수액(9일 기준)은 9713만달러(약 1290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매수액(613만달러)과 비교해 15배 폭증했다.
주식 보관액 규모도 대폭...
보잉은 20년 넘게 연속 흑자를 내온 우량기업이었지만 과도한 주주환원이 문제가 됐다. 보잉은 벌어들인 이익보다 더 큰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했고, 배당금을 지급했다. 주주들에게 선심을 쓰느라 위기 때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사내에 쌓아놓지 않았다.
한국판 ‘보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재무구조(기업 신용도)를 흔들 수 있다는 걱정이다.
주주 환원...
얼마 전까지도 ‘잃어버린 30년’ 꼬리표를 떼지 못한 일본 아니던가. 1990년대까지 급성장을 경험한 일본 경제는 1991년 버블붕괴를 기점으로 장기침체기에 진입했다. 1985년 플라자합의 충격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1997년 아시아발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쇼크를 차례로 겪은 일본은 저성장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에서 ‘피크코리아’(Peak Korea)라는 말이 돌고 있다”며 “일본이 성장률 0에서 2%대에 머무는 잃어버린 20년을 경험했듯 한국도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일만 남아 기나긴 저성장 길을 걸을 것이라는 전망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8년까지 한국 성장률이 2% 초반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며...
주요 7개국(G7) 중 내년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우리처럼 하락한 국가는 ‘잃어버린 30년’을 겪는 일본뿐이다. 한·일 양국이 갈 길을 못 찾고 함께 헤매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것도 그렇지만 내년 잠재성장률이 실제 1.7%로 추락해 미국에 뒤지면 OECD 통계상 2001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G7 국가를 밑도는 결과가 나온다는 점도 암울하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도...
선진국 되기도 전에 인구 감소세생산성도 일본 버블 경제 때와 큰 격차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95%과거 일본 62% 크게 웃돌아일본은 없던 미국과의 ‘신냉전’ 변수도
전문가들은 현재의 중국 상황이 일본과 비슷하다고 보고 있지만, 중국 경제가 여러 측면에서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능가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17일...
일본에서 1980년대 말의 버블이 꺼지고 장기 불황이 시작됐을 때는 ‘잃어버린 10년’이었지만 금세 20년이 되고 급기야 30년이라는 말까지 붙게 됐다. 닛케이지수가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30여 년간 증시가 예전 전성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말과 동의어다. 게다가 일본은 화려하기 그지없었던 버블의 추억이라도 있는데 우리나라...
‘잃어버린 20년’으로 상징되는 일본의 장기 불황을 벗어날 기회로 보고 ‘나홀로’ 금융완화를 고수한 것이다.
통상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수단으로 기준금리를 사용하지만 일본은 오랜 디플레이션 여파로 기준금리가 이미 마이너스(-)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 억제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가격을...
한국 산업이 2000년대 이후부터 잃어버린 20년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로운 먹거리는 없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만 치우친 구조가 굳어졌다는 비판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산업혁신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26일 이 장관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난해 구성한 산업대전환 포럼 1차 좌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소위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장기 경기 침체로부터 탈출하기 위하여 2012년 아베 내각의 출범과 함께 아베노믹스가 시작되었다.
아베노믹스는 ‘무제한적 금융 완화’, ‘확장적 재정정책’, 그리고 ‘거시노동 시장의 개혁’이라는 ‘세 개의 화살’로 요약된다.
첫 번째 화살인 ‘무제한적 금융 완화’는 엔화 가치를 하락시켜 수출...
큰 틀에서 보면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는 정부와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는 중앙은행이 견제를 통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오히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라 불리는 장기 디플레이션(물가 하락)과 경기 침체는 일본 정부가 재정 정책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면 일본은행이 그 국채를 매입하여 뒷받침하는 왜곡된 구조를 고착화시켰다.
특히 아베노믹스의 선봉장...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다.
플라자 합의 10년 뒤 강달러 위기가 다시 찾아왔다. 1995년 엔달러 환율 80엔이 무너지자 G7이 글로벌 경제 안정을 위해 인위적 엔저 유도를 결정한다. 이른바 역플라자 합의다. 이로 인해 부활한 강달러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위기의 단초가 됐다.
강달러는 어김없이 위기를 부른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연설한 8월 26일...
다시 말해 윤석열 정부의 규제개혁 실패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보다 더 심각한 경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외친 ‘기업 기 살리기’ 규제 개혁 의지가 있다면 이번 8·15 특별사면에 이재용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 더는 정치 권력이 경제를 휘두르지 않도록 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경제인 사면 이슈를...
고유의 경쟁력을 잃어버린 소리바다는 유튜브,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에 밀려 존재감을 잃었다. 소리바다의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은 4.2%에 그쳤다.
최대주주가 수차례 교체되며 내홍이 계속된 점도 정상화를 불가능하게 만든 원인이다. 2016년 창업자 양정환, 양일환 형제가 중국 자본(ISPC)에 회사를 넘긴 해 제이메이슨이 유상증자 방식으로 최대주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