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를 두고 배우 이엘과 작가이선옥이 벌인 논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장애인 시위에 제기한 문제 등 비교적 최근 인터넷을 달궜던 주제를 다루며 독자의 관심을 끈다. 출판사는 서평에서 “어떤 사람들이 예의를 지키지 않거나 소홀히 대한다는 이유로 그들에게 너무 거친 비판을 퍼부음으로써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것은...
이선옥 작가가 가뭄 속에 열리는 물 축제를 지적한 배우 이엘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14일 이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엘 사태로 보는 PC주의 운동의 특징”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PC주의자들은 변화를 위한 행동보다 자신의 정의로움을 어필하는 데 관심을 둔다”며 “배우 이엘이 가뭄이라는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하는 실천은...
‘사상계’와의 관계는 특별한데 구혜영과 박순녀, 서영은 등 세 명의 여성작가가 이 잡지를 통해 등단한다. 특히 구혜영은 7편의 단편을 발표하여 전후 청년들의 방황을 다룬 청년서사를 통해 ‘사상계’의 계몽성을 제시한 바 있다. 허무를 벗어난 생기 넘치는 청춘으로 도약할 것을 희망한 작품 경향을 보인다.
등단작 외에도 ‘상록의 지층’, ‘암초’...
경기도 개풍(개성)인 작가의 고향은 어린 시절 행복했던 ‘박적골’로 형상화되기도 하고, 5대에 걸친 개성상인의 흥망성쇠를 다룬 역사소설의 배경(‘미망’)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숙명여고를 나와 서울대 국문과에 진학했으나 전쟁으로 다니지 못하였다. 1981년 ‘엄마의 말뚝’으로 이상문학상을, 1990년 ‘미망’으로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박완서는...
백신애(白信愛·1908~1939)는 경북 영천 출생으로 32세의 나이로 짧은 생애를 살다 간 1930년대 여성작가이다. 완고한 아버지 밑에서 성장해 신식교육을 받지 못했고, 15세가 될 때까지 독선생에게 한학과 여학교 강의록 등을 배웠다. 16세에 대구사범에 들어가 수학한 후 3종 훈도(訓導) 자격을 얻어 교원생활을 한다.
짧은 교원생활 후 상경, 이후 조선여성동우회...
이선희(李善熙·1911~1946 월북)는 1930년대 대표적인 여성작가이다. 함남 함흥에서 출생하여 원산에서 성장했다. 그녀에게 원산은 추억의 장소이면서 도시적 감수성을 형성하는 배경이 된 곳이다. 이선희가 자신을 “도회의 딸”, “아스팔트의 딸”이라고 말하는 저변에는 바로 이러한 원산의 영향이 자리잡고 있다. 당시의 여성평론가 임순득은 1930년대 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