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은 지난 1일 대전 서구 도솔산에서 조선시대 중종대의 인물 우백기(禹百期)로 추정되는 미라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미라는 시신에 입히는 옷인 습의(襲衣)에 싸여 있었다.
미라가 발견된 곳은 조선시대 단양 우씨 집안의 세장지였던 곳으로 알려졌다. 도시개발로 대부분의 묘소가 오래 전 이장되고 마지막 남은 1기의 묘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미라가...
대전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미라는 우세건(禹世健, 1497~1529)의 넷째 아들인 우백기인 것으로 파악된다.
우백기는 조선시대 궁중의 음식을 담당하던 관청인 사옹원(司饔院)의 봉사(奉事)와 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를 모신 정릉(貞陵)의 참봉(參奉) 직을 지낸 인물로 알려졌으며, 족보에 생몰연대가 밝혀지지 않아 정확한 출생일과 사망일을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