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국민이 어려워하는 지적·공간정보 분야 전문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하고 행정규칙으로 고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지적측량·공간정보 분야에서 쓰는 어려운 한자 용어와 외국어 용어, 일본식 한자 표현 등에 대해 쉽고 바른 우리말로 순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국토부와 LX는 지적측량·공간정보 분야에...
'늘찬배달'은 국립국어원이 '퀵서비스'를 순우리말로 순화한 단어다.
통계청은 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8차 한국표준직업분류 개정을 고시하고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2017년 제7차 개정 이후 7년 만이며, 신생·확대·소멸 직업 등 국내 노동시장의 고용구조 변화와 다방면 개정 수요를 반영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이제 쏟아지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순화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순화한다 해도 정착될 리 만무합니다. 소통의 어려움만 커지게 되지요.
중국도 비슷한 고민을 했습니다. 컴퓨터를 ‘전뇌(電腦)’로 바꿔 부르고, 굴착기를 일컬어 ‘대력(大力)’이라고 부르던 그들도 이제 포기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새 문물을 거침없이 흡수하는...
이어 "기사나 보도에서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은 국민이 순화된 우리말을 사용하도록 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은 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이 문해력을 저하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 한자어 문맹자가 많은 젊은 세대, 디지털 문맹자가 많은 노년 세대, 오염된 한국어로 힘들어하는 이주외국인...
국립국어원은 크로스 커팅을 '교차 편집'으로 순화해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일을 병치하는 교차 편집은 장면과 장면이 충돌할 때 발생하는 영화적 힘에 주목하는 기법이다.
영화 '동주'에서 이준익 감독은 일제를 규탄하며 연설하는 송몽규(박정민)의 모습과 자신의 시집 번역에 관한 일로 친구와 통화하는 윤동주(강하늘)의 모습을 교차...
국립국어원은 오프스크린을 '외화면'으로 순화해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카메라가 포착하지 않은 화면 바깥의 세계인 외화면의 미학은 '볼 수 없음'에 있다. 관객에게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상상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게 바로 외화면의 미학이다.
영화 '벌새'의 주인공인 여중생 은희(박지후)는 흠모했던 한문 선생님 영지(김새벽)가 죽었다는 소식을...
국립국어원은 이를 '들고 찍기', '들고 찍은 화면'으로 순화해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들고 찍기는 인물의 불안한 내면을 형상화할 때 사용하는 기법이다. 전쟁영화ㆍ범죄영화 등에서 들고 찍은 화면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적들의 추격을 피하는 군인이나 경찰에 쫓기는 범인을 포착할 때 유용하다.
들고 찍기는 장면에 사실성과 현장감을 부여하는 효과가 있다. 이...
국립국어원은 슬로 모션을 '느린 화면'으로 순화해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느린 화면의 미학은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극대화해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있다.
느린 화면 안에서 주인공의 시간은 확대하고 팽창한다. 가령 다른 인물에게 부여되는 1초의 시간성이 느린 화면 안에서의 주인공에게는 1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논문 '비디오아트의 미학적...
문체부는 매년 정부 부·처·청·위원회를 대상으로 국민에게 공개되는 보도자료, 보고서 등에 사용된 언어를 평가하고 어려운 표현이나 외래어·조어 등을 순화해 쓰도록 권고하고 있다.
문체부가 94.7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법제처(94.15점), 교육부(94.07점), 국세청(93.88점), 여성가족부(93.74점) 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 의원은 “산업부, 중기부...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 등의 드라마는 김은숙 작가의 오리지널로 불린다.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11월 이런 맥락에서 두루 사용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우리말 ‘자체 제작물’로 순화할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티빙 자체 제작 드라마 ‘운수 오진 날’”, “웨이브 자체 제작 드라마 ‘거래’”로 순화하는 게 좋겠다.
상영 중인 한국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에 정우성, 임시완, 고아성, 염혜란, 우현 등이 예고 없이 출연해 관객의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는 것 역시 카메오의 일종이다.
우리말로는 '깜짝 출연', '깜짝 출연자'로 순화할 수 있다. 깜짝이라는 단어에 ‘갑자기’라는 맥락이 담긴 만큼 예상치 못한 유명인의 등장이라는 본래 단어의 의미를 누락 없이 전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오프닝 스코어의 순화어나 대체어를 별도로 마련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경우 우리 언론은 ‘개봉 성적’으로 순화하고 괄호 안에 날짜를 병기하는 식의 대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 예컨대 “‘오펜하이머’ 북미 개봉 성적(21~23일)은 1086억 원”이 될 수 있다.
우리말로는 의미 그대로 ‘OOO감독 특별대담’으로 순화할 수 있다. 거장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질문할 기회를 얻는 것 자체만으로도 관객과 예비창작자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 일종의 특강 역할을 한다고 본다면, ‘OOO감독 특별수업’ 등으로 각별한 의미를 부여해도 취지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기라성(綺羅星)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을 뜻하는 일본식 조어다. ‘빛나는 별’로 순화해야 한다.
☆ 유머 / 감사의 씨앗
지독히 불행하게 사는 여인의 꿈에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파는 가게가 나타났다. 여인은 “마음의 평화와 사랑, 지혜와 행복을 주시고요, 온갖 걱정을 털어버리게 해주세요”라고 했다.
주인의 대답....
이때 ‘엔딩크레딧’은 끝자막, ‘쿠키영상’은 부록영상으로 순화해도 의미 전달에 지장이 없다. ‘끝자막’의 경우 국립국어원이 누리꾼의 제안 426건을 토대로 투표에 부쳐 지난 2013년 최종 선정한 만큼, 실생활에서 애용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이 직접 뽑은 우리말 대체어에 힘을 실어주는 일이 될 수 있다.
이런 여건에서 ‘박스오피스 OO위’를 사용할 경우 자칫 그 의미 전달이 불분명해질 수 있다. ‘관객 1위’, ‘매출액 1위’ 등 우리말로 순화하면 그 뜻이 한층 분명해진다. ‘범죄도시3’의 경우 ‘관객 수와 매출액이 모두 1위에 올랐다’고 설명할 수 있어 작품의 흥행세를 부각하기 위한 표현으로서도 손색없다.
본지는 이에 20여 차례의 연재 기사 을 통해 우리말로 순화하거나 대체해 보다 쉽고 매끄럽게 그 뜻을 전할 수 있는 영화용어를 발굴하려 한다. 매주 공유되는 사례를 통해 독자는 물론이고 영화업계 종사자와 언론까지도 적재적소에 순화된 우리말 영화용어를 사용할 수 있는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해본다.
LH는 지난 8월부터 (사)한글문화연대와 '공공주택에서 사용되는 외국어 우리말 순화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신규 주택건설 사업 승인부터 이번 공모전 및 용역 결과를 시범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공주택에서 우리말이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국어기본법에 따른 올바른 공문서 작성 원칙을 직원들에게 안내하고, 문화체육관광부·국립국어원· 국어문화원 등 다양한 관계기관과 협력해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권장하는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그간 서울시가 일부 정책사업명에 불필요한 외국어를 사용하여 언론의 지적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라며 “한글날을 맞아...